요즘 이런 귀환류 소설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이미 인기를 얻은 검증된 포맷이기 때문일까요?
제가 근래에 본 이런 형식의 소설만 3~4개는 되는 것 같네요.
현재 문피아 베스트란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마졸 귀환록도 마찬가지입니다.
15살에 천마에게 몸을 빼앗긴 주인공은 20년 후 몸을 돌려받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이후의 전개는 앞선 귀환류 소설들의 전개를 충실히 따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보통 이런 소설들의 전개를 보면,
1.막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이 조용히 살고 싶어 정체를 숨긴고 고향으로 간다.
2.그리고 초반은 주로 평범한 직업이나 일들을 하며 보냅니다.
3.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변 세력이 주인공을 가만히 두질 않죠.
4.주인공이 드디어 힘(정체)를 드러냅니다.
이런 식이지요.
귀환이라는 소재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수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배경만 무림에서 판타지로 판타지에서 무림으로..
주인공 이름만 바꾸고 그 외에 사건이나 전개가 너무 예상되고 전형적이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신선했던 점도 이제 제 눈에는 너무 식상해져 버렸습니다.
몇가지는 식상을 넘어서 짜증까지 유발합니다.
아..주인공이 또 누굴 가르치네.. -_-+
하아..조용히 살고 싶다고 가족들 앞에 거지꼴로 나타나야 하나? 오랫만에 귀향인데 고생하는 부모님,형제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일텐데.. 영웅 까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성공한걸로 하고 돌아가도 되는거자나...-_-++
자기를 감춰야 한다고 편집증 정도로 집착하는 주인공!
하지만 그러면서도 곳곳에 자신의 비범함을 뿌리고 다니는 주인공!
이 모순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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