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온준
작품명 : 좀비 버스터
출판사 : 파피루스(디앤씨 미디어)
에에. 좀비 버스터.
오늘 일어나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쉴틈없이 빽빽한 전개 때문인지 몰입감은 대단했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약간 지친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뭐, 당장이라도 서울에 핵폭탄이 떨어질 판에 뭐 딴 생각 할 시간이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신적 존재 '에이'와 수천 번에 이르는 '게임'을 해온 주인공. 드디어 마지막 게임이 시작된다! 좀비가 우글거리고 광기가 휘몰아쳐 이제 희망이 사라진 서울. 여동생과 함께 삼 일 안에 서울을 벗어나라!
──라는 줄거리.
앞서 말했지만 쉴틈 없는 전개와 끊이지 않는 전투 씬으로 인한 몰입감은 대단합니다. 흔치않은 좀비물을 '게임'이라는 소재와 결합시켜 친숙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시도도 보이고. 적당히 개고생하는 주인공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이 '적당히'라는 선만큼 어려운 게 없습니다. 일종의 '절.대.영.역'?)
단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면 삼 권에서 라이프를 써서 되돌아가버린 것. 솔직한 생각으로는 그대로 쭈욱─ 가버릴줄 알았는데 역시 개 싸가지 에이 씨. 주인공이 잘 되는 꼴을 못보는군요.
의외로 츤데레일지도(…)
아아. 뭐 글을 쓸데마다 이상하게 꼬이는 것 같은데.
하여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글을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상 감상 끝.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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