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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국건국사, 환생군주, 천룡전기, 1254동원예비군
이곳에서 추천된 작품들로 읽었습니다. 역시나 그 장르에서 최고로 꼽히는 작품들은 재미는 기본,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해 주더군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데 있어서는, 무협이나 판타지, 혹은 게임소설보다 대체역사 소설쪽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낀 대체역사 소설의 장점은, 그 수준만 잘 가다듬으면 장르소설이라고 폄하받지 않고, 문학으로 널리 읽힐수 있을정도의 좋은 작품들이 나올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었습니다. 뭐 이런 생각은 김용의 무협을 처음 접했을때나, 드래곤라자로 판타지에 입문했을때도 든 생각이었습니다만....그것들과 다른 것은 제대로 쓴 대체역사소설속의 고증만으로도 지적욕구를 자극해 줄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더군요. 그래서 장르소설을 피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역사에 대해서 새롭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엄청난 입체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료들이 존재하기에 시대상황에 맞는 배경은 작가가 머리를 싸매고 만들어 낼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지요. 그래서 이용할수 있는 배경이나 인물들의 사실정은 역사에 기초하기에 어떤 작품보다 풍부한 표정을 가질수 있습니다. 일반 무협이나 판타지는 주인공 위주로 사건의 나열을 하는데 벅찬 경우가 많지만, 대체역사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것이 미치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고증을 밝혀주는 것만으로도 캐릭터가 마구 살아날수 있겠더군요. 물론 덕분에 지루해 질수도 있지만, 없어서 못쓰는 것보다 있어서 취사선택할수 있는 경우가 작가에게는 훨낀 행복한 것이겠지요.
반면에..대체역사 소설은 참 쓰기 위험한 장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룡전기의 경우는 한글의 파스파문자기원설을 대놓고 단정하는 문장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작품이 연재될 당시, 그리고 처음 시장에 풀렸을때도 상당히 논란이 있었더군요. 진짜로 있었던 과거를 다룬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다는 생각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동원예비군을 읽으면서 느낀건...아..확실히 최고의 작품 그 아래등급의 작품들은 단점이 많이 보이는구나 하는 것. 그리고 그 단점들이 바로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의 단점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금만 심하게 나가면 먼치킨이라는 소리를 넘어서 자.위행위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혐오감을 줄수도 있겠다는 거. 특히나 마지막의 "백인들은 어쩔수 없는것인가.."어쩌구 하는 부분은....너무 막나간다..라는 생각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기본적으로 불만족 스러운 역사를 대체한다는 목적에서 시작한 소실인 만큼 어쩔수 없겠지만....오버했을경우 일반적인 판타지나 무협보다 읽는 사람에게 더 큰 불편함을 줄수있는 분야가 바로 대체역사쪽인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실을 살고 있고, 그래서 역사는 바로 곁에 있어서 바로 느끼고 알고 있는 분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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