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자건
작품명 : Maerchen
출판사 :
오늘 막 완결이 난, 참으로 눈물을 쏟게 만드는 소설 Maerchen에 대해서
감상을 써보려고 합니다.
'무엇이 Maerchen을 보고 눈물짓게 하는가?'
메르헨에는 마법, 주술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가슴아프고,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 짓게 만드는것입니다.
'현실을 가장한 비현실, 비현실을 가장한 현실에 관한 짧은 동화'
배경은 현대배경, 하지만 묘하게 삼국지의 '한'시대가 섞여 들어가 있습니다.
기사라는 직위, 황제의 존재, 지명등....삼국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현대입니다.
비행기가 있고, 자동차가 있고, 전화기가 있는 그런 현실속에서
주인공 조식은 보석을 다루는 일을 합니다.
그런 주인공의 또다른 직업, [괴도]
그는 절대로 보석을 훔치지 않습니다.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가져오는것입니다.
그 대가는 바로 [추억].
보석과 관련된 추억을 가져올 수 있는 그는 많은 이야기를 겪습니다.
청명(靑明)의 베카(VeGa) 주유 & 소교(자영)
담황(淡黃)의 카펠라(Capella) 제갈량 & 황월영
청수(靑水)의 리겔(Rigel) 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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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등장인물들의 인생과도 미묘하게 관련된 메르헨은
더욱더 몽환적인 향을 풍깁니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메르헨에 열광하게 하는가?'
메르헨의 완결을 본 사람이라면(그것이 단 200명일지라도) 누구나
메르헨을 로맨스소설의 Top클래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단지 '사랑'이야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사랑이야기만 있었다면 그냥 흘러가는 로맨스소설이 되었을테죠
각 챕터마다 독립된, 소름끼칠정도로 완벽한
상황&인물설정이 그 축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출현은
소설의 몰입을 도와주었고, 그 인물들의 재상황설정은 글의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메르헨은 분명 주류에 따르는 소설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절대로 글의 질이 떨어지는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짙은 몽환의 향을 풍기는 동화, 메르헨
여러분의 가슴에도 한줄기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스며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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