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fly me to the moon
출판사 : 청어람
귀환병이야기, 쿠베린, 사나운 새벽등을 쓰신 이수영 작가님의 새글 입니다. 일단 1,2권 완이구요, 요즘 나오는 장르소설책과는 달리 큼지막하게 제본되어 있습니다. 두께도 꽤 두껍구요. 아마 요즘처럼 작게 제작한다면 5,6권은 나올듯 합니다.
전작들을 무척 재미있게 봐서 부푼마음을 안고 읽어 보았습니다만, 아아... 그것은 판타지적 요소를 빌린 로맨스소설이었습니다. 책 뒷면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판타지의 대가, 이수영. 그녀가 선보이는 첫 번째 사랑이야기.'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필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로맨스소설임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다른분께 권하지는 못하겠군요. 그 이유는 일단 로맨스소설답게 여성이 주인공으로 어떤 활약을 보이기 보단 내면의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어 화려한 맛이 떨어지고요 둘째로는 전형적인 신데릴라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내용은 이름은 정영, 나이는 대략 20대 후반의 여성이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혼자일때 태호라는 수인족 비슷한 서씨일족의 망나니와 엮이고 태호에게 목숨이 위협받자 그의 형이자 책임감 강한 서씨 일족의 수장인 태경이 등장해 구해주고 그 인연으로 연인이 되어 결국 결혼에 성공하는 스토리입니다. 나중에는 태호도 정영을 좋아해 삼각구도를 이루지만 정영의 마음은 일편단심 민들레라서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판타지적 요소를 빌렸기때문에 수인족비슷한 여러 일족이 등장하고 여러번의 전투신도 나오기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전작 쿠베린과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가령 전투신에서 발톱을 뽑아 상태의 내장을 휘젓는다는지 그 일족만의 특수기술을 쓴다든지 아님 전투시 변신하는것 말입니다.
로맨스소설의 면모도 빼놓을 수 없죠.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여러번 등장합니다. 애로틱하다기보단 로맨틱에 가깝지요.
결론은 로맨스소설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일독을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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