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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졎소....; 기브 업!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
12.01.29 00:40
조회
5,836

작가명 : 우에스 테츠토

작품명 : 기브 업!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기브 업! 1

우에스 테츠토 지음, 곽형준 옮김, 아이다 타카노부 그림 /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나의 점수 : ★

...담당자 한테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의 수준

오늘 리뷰할 것은 시드L노벨에서 나온 기브 업! 이라는.......... 이, 뭐........ 괴랄한........ 소설입니다. (뭐라 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예전에 모편집자의 추천을 받아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 센스) 구하게 된 기브 업! 이란 소설을 1년 지나서야 읽게 되었는데 이건 안 읽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오죽하면 제가 메신저에 뜬 그 분에게 과연 이 소설을 출판한 저의가 무엇이냐!! 라고 물어 보았더니 'ㅇㅇ 그것은 다 차기작의 떡밥일 뿐.' 이라는 요상한 말로 대체를 하는 것에 머리 위로 ???? 물음 표만 띄어 놓을 수 밖에 없었죠.

표지만 봐선 일단 상당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좀 야시런 포즈긴 하지만 저 정도면 봐줄만 하니.......(라고 생각했는데 우측 상단에 당당하 15세 이상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반전.

2권 표지 에선 가슴골 노출.

완결권인 3권 표지 에선 패, 패, 팬티!!! 를 입지 않은 전신 나체의 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 소설에 대해 더 이상 무슨 설명 이 필요한 G?

성을 소재로 하는 라이트 노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룸넘버 1301 이 있듯이요. 하지만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정말 성적인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약간 정신적 장애가 있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런 걸 다 깡그리 무시할 정도의 개연성 전무한 야설? 비스무리한 묘사는 정말이지........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왕복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조금 분한 것은 묘사가 상당히 적나라해서 저절로 음심을 -_-;; 자극한 다는 데 있습니다. 그 피크는 3권에서 최고조에 달합니다.)

스토리 라인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조금의 특이점이 보이지 않는, 어떻게 보면 너무 흔하디 흔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할까요? 물론, 전 이런 평이한 소재를 사용한 소설을 더 선호합니다. 토라도라 같이요.

주인공은 여자 같이 생긴 얼굴 -_- 의 키 작은 아담한 소년 입니다. 모든 게 다 평범할 것 같은 그런 소년은 과거의 사고로 인해 급박해지면 성격이 냉정해지는 이상한 -_- 병에 걸려 있습니다.

이런 소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제2 보건부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 부의 부장인 표지의 모델 -_- 작가가 작중에서 속성상 츤데레 라고 주장하는 리아 를 반하게 만든다................................ 라고 밖에 저는 요약을 못하겠군요.

좋아하는 소꿉친구 소녀도 나오고, 근친 -_- 러브를 할 뻔 했던 소꿉친구 남자도 나오고. -_- 이건 뭐.... 3권을 읽는 도중에 몇 번이나 제 얼굴이 울그락붉으락 했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좋습니다. 그런 건 다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재미 없는 소설은 있을 지언정 못 쓴 소설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너무 얼토당토 않는 여주인공의 머릿속 야한 망상이 너무 적나라한 묘사와 대사로 뜬금없이 툭툭 튀어나오는 것은 차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상관 없이 홱홱 바뀌는 주인공의 냉정 모드와 순둥 모드의 온도 차도 너무나 견디기 힘든 요소였습니다.

읽으면서 작품 외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주제의식, 캐릭터성, 작중 개연성, 문장력, 문체, 소설 자체의 재미. 그 무엇도 읽는 이로 하여금 충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 소설 이었습니다. 제목과 표지에 혹할 건 아니었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나쁜 이야기만 쓰는 것 같아 조금 기분이 그렇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이상 이 작품에 대해 더 '잘' 말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이상 끝.

보너스.

차마 3권 표지는 못 보여드리겠고 1권과 2권 표지만 올리겠습니다. 문제가 되면 지적해 주십시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Attached Image

Attached Image

왼쪽이 일본판, 오른쪽이 용자 시드L노벨판. 시드L노벨 편집자들의 고뇌와 용단이 담겨 있는 듯한 표지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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