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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적 1권을 읽고

작성자
Lv.73 빵의무사
작성
11.01.21 15:04
조회
3,596

작가명 : 모냉선

작품명 : 호위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호위무사라는 직업은 무협의 세상에서 그리 잘나가는 직업이 아닌지라 대부분의 호위무사를 다룬 소설에서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절실이 그 직업에 매달릴만한 이유를 만들어 놓습니다. 하지만 호위무적은 설정에서 많은 억지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그냥 어릴적부터 호위무사가 되고 싶어합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습니다.

호위무적은 상당히 부드러운 글솜씨와는 달리 설정에서의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가장 어이가 없던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를 자각을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설정을 보면 번뜩 떠오르는 소설이 바로 삼류무사입니다. 호위무적을 읽다보면 작가가 삼류무사의 그 설정을 얼마나 억지스럽게 라도 사용하고 싶어하는지가 절실히 느껴집니다. 칼에 찔려도 안죽는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잘 모른다는 설정... 말도 안됩니다. 9살에 수련 시작했으면 알것 다 아는 나이인데 절벽에서 떨어져도 안죽고 칼에 찔려도 안죽는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능력인지 모른다니... '삼류무사' 같은 소설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무공에 대한 자각이 없다는 설정을 무리하게라도 사용하고 싶었던 작가의 억지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삼류무사는 삼류무공처럼 보이는 무공을 배웠던 것과 달리 시각적으로 그대로 초인이 된것이 느껴지는 '무공'아닌 능력을 배운 호위무적의 주인공이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는것은 그냥 작가의 억지스러움일 뿐입니다.

안정된 글솜씨와는 달리 생각없이 그냥 되는되로 설정한듯한 플롯은 글의 수준을 많이 떨어뜨려 몰입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쉽다...."

라는 생각이 절로들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4 afeleia
    작성일
    11.01.21 15:32
    No. 1

    글쎄요.. 글을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억지스러운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이해하면 또 그렇게 억지스러운 것도 아닌 것 같던데요. 9살 꼬맹이입니다. 뭐든 꿈이 될 수 있는 나이죠. 꼬맹이가 단지 멋있어 보여서 '난 천하제일인이 될꺼야!'라고 근거없이 떠드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맥락으로 생각하면 그냥 '좀 특이한 꼬맹이'로 넘어갈 수 있겠죠. 무협지에 '특이한 꼬맹이'가 한둘이 아니니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또 주인공은 무공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은 날라다니고 멋지게 검을 휘두르고 뭐.. 그런거죠. 하지만 사부와 같이 가서는 무공은 커녕 맞고 맞고 맞고를 반복합니다.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무공을 배우기 위해 사부를 따라갔는데 결국 얻은건 맷집 뿐이죠. 수십년 동안 생사를 오가며 얻은게 맷집 뿐입니다. 뭐 보통 맷집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실망할 수 밖에 없게되고 자신이 가진것은 하찮게 보이지 않을까요? 대충 끼워 맞추는 식의 해석일 수도 있지만 뭐 이렇게도 이해해보고 저렇게도 이해해 보는것도 소설보는 재미니까요. 저도 이렇게 말은 했지만 개연성이 충실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군요. 자신의 능력에 실망했다고 해석하더라도 능력을 보였을 때 주위 반응만봐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해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뭐, 저 나름대로의 생각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uckold
    작성일
    11.01.21 18:35
    No. 2

    음.. 비평으로 가야할듯

    좋은소리는 부드러운 글솜씨 하나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설파랑
    작성일
    11.01.21 20:42
    No. 3

    요새 무협 잘안보는데, 이거만큼은 꼭 챙겨보고 있어요.
    굉장히 잘쓴글인데다가, 주인공 캐릭터도 아주 매력적이고 등장하는 여주들도 아주 맘에드는 기발한 작품입니다.

    맘에 안드는 것이라고는 내용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점, 1권당 페이지수가 300페이지가 안되는 점.. 주인공에 대해서 주변사람들이 너무 몰라서 답답하다는 점.. 뭐 이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엉뚱한 주인공 자체가 이 작품의 재미인지라..

    지금까지 무협지 사상 가장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이면서도 못생긴것 자체가 큰 매력인 특이한 주인공이라, 특별히 외모상의 주인공 보정은 기대하고 싶지가 않을정도에요.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울르그벡
    작성일
    11.01.22 03:57
    No. 4

    2권까지는 이해해줄만 합니다.
    하지만 3권은 조심하세요...몇몇 사람들이 주인공의 능력을 알게되지만 전혀 소문나지 않습니다.
    경비무사가 그 능력을 보았는데도 소문내주지 않습니다.
    1대 100의 싸움도 이겼다고 임무 완료증이 와도 소문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안나다보니 흠 너무 주인공 신비주의로 가려는 작가의 야심이 재미를 저 아래 바닥까지 떨어뜨리니 조심해서 읽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1.01.22 05:17
    No. 5

    그것보다도 애초에 설정 자체가 너무 엉성해서 1권만 간신히 봤네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호위무사가 주인공이라고 세상천지가 호위무사들로 돌아가는 세상이라뇨... 캐난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1.01.22 13:35
    No. 6

    솔직히 독자가 소설을 읽는데 작가 입장을 생각해야 되는것도 아니고... 저도 좀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던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1.22 17:12
    No. 7

    저도 읽다가 읽는 제가 열받아서 포기햇습니다..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흐으믐
    작성일
    11.01.23 09:17
    No. 8

    소문 안내기는 뇌신,마신이 최고입니다. 마신은 특히나 관람자가 수만은 될텐데도 저런 구라쟁이 이러고다님== 소문의 반의반의반만 되도 주인공은 사기라는 소린데 그래도 신경안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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