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1Q84 불친절한 작가.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
11.01.22 17:03
조회
2,471

작가명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명 :1Q84

출판사 :

간단하게 제 감상만 적고 말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이 책은 환상과 현실을 줄타기하며 독자에게 혼돈을 줍니다. 무엇이 환상이고 무엇이 현실이며 어떤것이 의미있는 것이고 어떤것이 무의미한 것인가. 혼돈, 그 자체입니다. 환사이라 생각하며 그쪽에서 보다보면 그것은 이미 현실과 다름없고 현실과 같다는 생각으로 바라보면 그곳은 이미 환상투성이입니다.

보통의 책들의 경우에는 작품이 제 궤도에 진입하면 작가들이 손을 내밀며 '같이 가시겠습니까?' 하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뭔가 이해하지 못 할 힘으로 손을 단단히 잡아서 그저 말 없이 이끌어 갈 뿐인 그런 느낌입니다.

그저 작가는 자신의 것을 표현할 뿐이며 독자는 그 곳에 없습니다.

책의 내용 또한 보통의 경우에는 주인공이나 주 된 인물, 환경에 미

루어 표현하기 나름인데 이 책은 그것 이외에도 많은 것을 보여 주며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전부 책의 두 주인공과 관련있는 사건과 일상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의 진행에 꼭 필요하지 않는 것들의 내용이 넘처 흐릅니다. 마치 '이 자기의 세계를 모두 보아라, 이것이 현실인가 환상인가 뒤로 지나간 과거인가 미래인가.' 하는 듯한 느낌은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이 글도 뭔가 혼돈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한 가지 정말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작가는 정말 이 세상에서 독자에게 가장 불친절한 작가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는 점과, 그럼에도 뭔가 이끄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ps.마음에 들지 않는 방식이네요.

ps2.그 상상력에 질투가 나긴 하네요.

ps3.그래도 결국 3권까진 다 봐야겠죠...슬프네


Comment ' 7

  • 작성자
    Lv.48 두경
    작성일
    11.01.22 18:34
    No. 1

    헷갈리죠........
    2번을 읽어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1.01.23 01:15
    No. 2

    하루키가 하루키의 스타일을 억지로 고집하고 있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당연히 부족한 저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겠지만...글은 태엽감는새 보다 어렵지는 않는데, 3권에서 막혀있네요..

    1Q84는 뭐랄까...상실의 시대와 태엽감는 새 해변의카프카를 적당히 버무린 그런 느낌이네요.

    그래도 하루키씨의 책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읽을 거리가 있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1.23 12:14
    No. 3

    하루키는 항상 그런 스타일이었죠.
    내용도 죄다 염세적인...
    취향으로 따진다면 하루키는 제 취향은 아니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빵의무사
    작성일
    11.01.24 03:12
    No. 4

    하루키 식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행복하거나 감동을 받거나 그것도아니라면 즐거움이라도 느끼고 싶은데... 하루키의 책들은 대부분 허무함이나 답답함을 느끼면서 책을 덮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dg1986
    작성일
    11.01.24 14:51
    No. 5

    하루키작가님이 느끼는 일본의 이미지를 책으로 표현하는것 같아요
    뭔가 축축하고 처지고 혼미하고..
    항상 읽고나면 기운이 쪽 빠진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선위
    작성일
    11.01.25 17:05
    No. 6

    하루키 작가의 특징입니다.
    이걸 뭐 하나의 기준을 두고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이 상상하는 그자체에 대한이야기 일뿐입니다.
    교훈을 느끼자면 어떠한 식으로도 느낄수있지만, 조금 찾기는 어렵지요
    공간공간 배치가 뜻을 담고있어서 더욱 난해합니다.
    결국 다읽고나면 강렬한 소설이긴한데, 뭘 말하는거지?하고느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청언(淸言)
    작성일
    11.02.08 20:17
    No. 7

    요번에 1Q84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처음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접했습니다. 저는 다른 점보다 그토록 인물설정이 치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931 게임 (추천(?)) 템페스트 - 한편의 영화를 꿈꾸다. +17 Lv.1 흑오조 11.01.25 2,828 2
24930 공지 步(ahsx***) 님 불량사용자 등재합니다. Personacon 文pia돌쇠 11.01.25 2,721 6
24929 무협 검협기 3권 추천..!!! +1 Lv.54 눈을감지마 11.01.24 2,377 1
24928 기타장르 [초강추] 시바 료타로의 '공명의 갈림길'..... +5 Lv.99 자의(子儀) 11.01.24 2,829 2
24927 게임 달빛조각사 27권[미리니름] +14 Lv.7 알력학 11.01.24 4,941 0
24926 판타지 신무 기억나시나요? +10 Lv.60 찬찬히 11.01.24 3,966 1
24925 무협 설봉님의 무협 소설 패군을 감상하고. +14 Lv.1 so**** 11.01.24 6,256 2
24924 판타지 장총찬 그립다. +10 galmuri 11.01.24 2,778 3
24923 일반 이원호 작가의 소설들을 읽고..... +5 Lv.73 빵의무사 11.01.24 3,545 1
24922 기타장르 아기돼지 세 마리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01.23 1,075 0
24921 기타장르 반칙이야! - 공허의 상자와 제로의 마리아 2권 +6 Lv.29 스톤부르크 11.01.23 1,259 1
24920 기타장르 깔끔하게 재미없다 - 어떤마술의금서목록21 +20 Lv.29 스톤부르크 11.01.23 2,871 0
24919 기타장르 고토부키 OTL - 문학소녀와 사랑하는 삽화... +4 Lv.29 스톤부르크 11.01.23 1,441 0
24918 기타장르 황소와 도깨비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1.01.22 884 0
» 일반 1Q84 불친절한 작가. +7 Lv.3 백화어충 11.01.22 2,472 0
24916 무협 화선무적 5권을 읽고(미리니름 有) +7 Lv.1 아스달리아 11.01.22 2,990 0
24915 무협 강호제일비검 3권 +4 Lv.44 천조千照 11.01.22 2,365 0
24914 무협 호위무적 1권을 읽고 +8 Lv.73 빵의무사 11.01.21 3,597 0
24913 판타지 카오스 사이클 3권 +28 Lv.15 무판비 11.01.20 3,323 4
24912 무협 장백산 천검독보행 1,2권 감상 +11 Lv.74 수달2 11.01.20 3,973 3
24911 판타지 폭풍의 제왕 1,2권 감상 +10 Lv.74 수달2 11.01.20 6,025 3
24910 판타지 브리 태너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01.19 961 0
24909 무협 마감무림 1,2권 감상 +11 Lv.74 수달2 11.01.19 4,371 18
24908 무협 카오스 사이클 +8 Lv.99 SyRin 11.01.19 1,887 0
24907 무협 화산검신 +2 Lv.1 飄風飛行 11.01.18 2,788 0
24906 판타지 사나운새벽 감상문 +29 Lv.71 얼어붙은혼 11.01.18 4,406 8
24905 게임 풍종호님의 신작!!!! 카오스 사이클~ +7 Lv.71 뇌뢰腦雷 11.01.17 4,515 1
24904 판타지 적룡왕1, 2권 +4 Lv.1 사과61 11.01.17 2,647 1
24903 판타지 전생군주 3권. 확실히 재미는 있다. 하지만.. +11 Lv.4 쥬리크리 11.01.17 4,711 3
24902 무협 금협기행을 읽고[네타 있음] +11 Lv.5 斷心 11.01.16 3,09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