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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진명(震鳴)
작성
11.01.12 13:43
조회
3,029

작가명 : 장담

작품명 : 천풍전설

출판사 :  드림북스

실로 오래간만에 자판을 두드려선지...몇번이나 감상글을 쓸려다가

이제서야 자판을 잡고 두드립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문피아에 들어오니 아직도 기분이 뒤숭숭합니다. 절 알아보시는 분도 있고 못 알아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예전 감상란에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둔저공과 SanSan님과 자주 감상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러다가 연수와 군대때문에 지금도 군복무 중이지만 휴가나와서 글올리고 있는 24살 배기 진명이라고 합니다. 자, 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감상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천풍전설.

나는 평소에 장담님의 글을 좋아한다. 예전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생때부터 장담님의 글을 좋아했다. 가장 재밌게 읽었던 글은 '진조여휘'라고 들수있겠다. 장담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도 있지만 그만큼 잘 읽어진다. 글이 그만큼 재미도 있거니와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휴가 나오니까 장담님의 새로운 글이 보여서 바로 대여점에서 꺼내들었다. 벌써 3권째인 이 소설은 제목부터가 내 마음을 이끌었다.

장담님의 글을 좋아하는 두번째 이유는 제목이 끌려서 이다.

아무리 재밌는 글이라도 제목에서 핀트가 나면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는다. (이는 나 같은 경우다.) 또한 제목이 좋고 글이 좋아도

이상하게 표지가 이상하면 또 거기에서 머뭇거리기 일수다.

하지만 장담님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 청어람에서 잘 뽑아져 나오기에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표지도 언제나 마음에 들었다.

천풍전설을 약간 소개하자면.

주인공 '풍천'이 '형'이라고 부르는 '사마공유'의 죽음을 뒤쫓다가 우연히 강호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유령총'과 얽히고 설키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천풍전설은 읽기가 정말 쉬웠다. 기존 장담님의 글 주인공에 비하면 풍천은 능글맞기 일수고 강호일대기협이라고는 찾아볼수없는

초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며 '개구쟁이' 같은 녀석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이번 천풍전설은 기존의 장담님의 글에서 나왔던 녀석들하고는 좀 별개라고 말할수 있겠다. 이를테면 '진조여휘'의 휘아가 뿜어냈던 포스는 찾아볼수 없고 묵직했던 글체 또한 이번 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천풍전설은 제목과는 별개로 글체가 가볍다. 가벼워서 읽기가 더 쉬웠다. 장담님의 글을 읽는 도중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이라고 할수있는게 정말 쉽게 읽힌다. 이는 내가 장담님의 글에 정말 익숙해져서 그렇다고도 할수있겠지만 이점이 늘 불만이었다. 그리고 천풍전설 역시 너무도 쉽게 읽혔고 기억에 금방금방 남았다. 개인적으로 불만이었던 점도 이번글에서는 조금 많게 느껴졌다.

우선

'유령총'의 등장.

유령총의 역사와 숨겨진 진실 그리고 그 서막이 드러났을 장면을 읽었을 때다. 헌데 주체라고도 볼수있는 요리에서 그야말로 전채라고 볼수있는 유령총이 너무도 유명무실 하게 드러났다. 물론 그 서막과 유령총이 등장하면서부터의 이야기는 진지하게 그려졌지만

너무 단막적인 이를테면 너무도 간략하게 그려진듯 하다. 나는 항상 책을 고를때 책 뒷표지에 간략히 나오는 글을 주시한다. 천풍전설 역시 고를때 물론 장담님 글이지만 면밀히 살펴보고 골랐다.

유령총이 어떻게 등장할지 너무도 기대했던 나는 너무도 허망한 등장에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또한 유령총의 슬픈 역사 역시 아쉬움을 토로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뻔~ 하지는 않았다.

구무협을 살펴보면 '무영탑'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이 역시 유령총과 비슷하게 그 탑안에 들어서기만 하면 전설의 무공과 더불어

엄청난 황금보화를 누릴수 있다는 일종의 전설이자 신화였다.

장담님의 전작을 봐왔던 나는 유령총에서 정말 절대의 기연을 얻어

나가는줄 알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물론 사기적인 벽혼계의 기연과 더불어 2가지의 무공을 더 얻었지만 진조여휘처럼 사기성은 들어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풍천이 약한것은 아니다. 휘아보다는 약하지만 그 잔머리와 돈을 밝히는 놈의 두 손은 휘아보다 더 빠르다고 할수있다.

또한

천풍전설의 또다른 주인공 '초령'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난 이 발랄하고 터무니 없고 막무가내인 아가씨를 보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꼈다. 청순가련한 주인공도 아니며 지고지순 하지도 않다. 오히려 떼쟁이에 선머슴아같은 초령이를 보면서 정말 풍천과 이보다 더 잘어울리수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이 두커플의 행보를 더 봐야겠지만 천풍전설에서 보는 재미중 두번째는 초령이와 풍천의 사랑싸움? 둘의 뜻모를 애정행각은 극중 진지함의 무게를 덜어내고 코믹적인 분위기도 가미했다고 말할수 있겠다.

앞으로 더 진행이 되야겠지만...

물론 4권이 나오기전에 이미 군에 있을테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더 기대되는 소설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50 독행로
    작성일
    11.01.12 14:22
    No. 1

    흐음..
    오랜만에 감상글 보고선 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요모조모 잘 짚어주시네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1.01.12 14:39
    No. 2

    암천제까진 좀 무게 있고 그랬는데 쌍룡기부터 분위기를 완전 턴하셨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1.01.12 15:44
    No. 3

    작가는 좀더 치열하게 임하셔야..
    그 좋은 작품들 쓰던 힘은 다 어디가고..
    전작부터..힘이 많이 떨어지고..
    우려감이..
    지금도 그 낡은 진조여휘..천사혈성.쌍용기가 꾸준히 나가는데..
    오히려 신작은 부진합니다.
    작가님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1.01.12 16:40
    No. 4

    개념없게 민폐끼치는 주인공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고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11.01.12 23:25
    No. 5

    광룡기, 암천제, 쌍룡기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봤었는데,
    이번꺼는 손이 안가지는 듯...
    최근작들이 너무 연속해서 나오다보니, 조금은 식상해지는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1.01.13 10:36
    No. 6

    틀리다, 다르다를 제발 구분 좀 해서 사용했으면 합니다... 제목부터 저리 틀리면 비추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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