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여러 작품
출판사 : 여러군데
양각양
작가님이 20대 초반에 쓰신 데뷔작입니다. 잘나가는 화씨세가의 천재꼬마(십대인데 검강을 쓰는)를 홧김에 죽이고 달아난 유상진과 그가 들고 달아난 천도서와 무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양각양과 화씨세가와 주인공 사이에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긴 암투가 일품인 작품. 막장인생인 주인공이 일을 벌릴수록 여러세력들이 개입하고 사건이 파국으로 치닫는 한상운 특유의 이야기구조가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또 쓰여진지 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소재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한상운이란 작가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기를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독비객
작가님이 군대가기전에 쓰신 작품입니다. 십대고수에 들어가는 주인공이 천하제일고수인 사람의 아들을 맡았다가 그 아이의 팔을 잘라먹고 그걸 다시 붙여주기 위해 개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면 정말 작가의 뇌를 열어보고 싶을 정도로 기발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오십이 넘은 주인공이 똥밭에서 싸우다든지, 절벽에서 떨어지던 도중에 어린아이의 팔을 절벽에 박아넣어 매달린다든지, 최후의결전을 앞두고 무림 구세대와 신세대의 잠재된 갈등이 폭발한다든지.. 개인적으로는 한국 코믹무협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작품이였음.
신체강탈자
당대의 색마인 반고의 '신체'를 강탈하고자 벌어지는 이야기. 무협이란 장르에서 남자들의 폭력성이 희극적으로 잘 나타나는 작품입니다.
무림맹 연쇄살인사건, 도살객잔
흡사 포청천을 떠올리게 하는 명포두 만화량의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토리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말도 안되는 억지수사를 하는 만화량과 일당들의 모습이 독비객만큼이나 코믹한 소설.
비정강호
제목 그대로 작품 전체에 흐르는 비정한 분위기가 압도적인 작품. 복건의 뒷골목에서 쓰레기같이 살던 주인공이 정체를 알수없는 적에 맞서 처절하게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를 무협버전으로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개인적으론 한상운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싶습니다. 특히나 풍생이 마지막 결전에 앞서 결의를 다지는 부분은 정말 최고임.
특공무림
작가의 주장에 의하면 무협 판타지 종교 SF 밀리터리 기타등등이 섞인 장르소설입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엉성한 구성과 날려쓴 후반부가 좀 실망이지만 그래도 상상력이 놀라운 작품...
무림사계
(무협중에선)가장 최근작. 비정강호와 양각양을 섞은 듯 너무 심각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에 서정적인 스토리가 잘 섞인 작품입니다. 그저 살기위해 몸부림치던 다른 작품들의 인물들과 달리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려던 담진현과 당사연(이 이름 맞나요?)의 모습이 인상깊었음.
그외 단편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1115
무림인입니다. 마지막이 압권.
http://www.imurim.com/bbs/zboard.php?id=novel19&s1=writer&s2=all&gubun=정규연재란&ntitle=부자유친
부자유친입니다. 한상운 작품중에 기분좋게 읽을수 있는 몇 안되는 소설(...) 특히 자기가 쓸모없고 잉여로운 인간이란 생각이 계속 들때 읽으시면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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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상운님이 무협을 안쓰신다니 감상글은 이걸로 끝이겠네요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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