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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카니발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1.26 14:00
조회
3,630

신데렐라 카니발.jpg

제목 : 신데렐라 카니발 Todesmelodie, 2012

지음 : 안드레아스 프란츠, 다니엘 홀베

옮김 : 이지혜

펴냄 : 예문

작성 : 2013.01.26.

 

 

“정의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작품과의 첫 만남은 지인분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라는 사람. 추천 받은 것은 가급적 피해 다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지인분 또한 포기를 모르시는 분이라, 일단 블로그에 연재형식으로 초반부를 공개하고 있으니 맛이나 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만남이 시작되었고 결국에는 참다못해 종이책을 펴들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본디 즐거워야 할 대학생들의 파티가 악몽으로 변해버립니다. 특히 여학생 한명이 집단강간을 당하는 것에 이어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모든 상황이 끝나버린 현장에 도착한 여형사 ‘율리아 뒤랑’이 주인공임을 알립니다. 아무튼,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사건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겠다는 것을 알리는데요.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흘러서야, 미결로 마무리된 사건의 실마리가 진실을 속삭이기 시작했는데…….

 

 

  미드 ‘과학수사대 시리즈’를 만나면서도 어쩜 저렇게 실감나게 사람을 해부하는 걸까 싶었지만, 이 작품은 글씨로서 저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마치 제가 당하는 것도 아닌데 죽음을 앞둔 피해자의 심정을 경험하는 듯 했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런 강렬한 체험은 도입부에 한정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매일 같은 짧은 연재글에 짜증이 나던 차 책으로 만나본 것인데요. 음~ 표시된 것만 436쪽에 빡빡한 글씨들이 저를 반기고 있더군요.

 

 

  네? 아아. 동감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건이 한 시간 안에 해결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CSI효과’, 다시 적어 ‘미국의 유명 형사 드라마 CSI에서 나온 말로 피해자에게 과학적 범죄 검식이 3일이면 된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현상.’에 시달리고 계신다고 속삭여보고 싶은데요. 저도 한창 즐기는 미드여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사건의 해결까지 2년여의 시간이 흘러가버렸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각오를 다지는 장면에서부터 갑자기 2년 뒤라는 언급에 어이가 충격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럼에도 어떻게든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봅니다.

 

 

  이 작품이 ‘율리아 뒤랑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는데, 진실을 알려달라구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판사에 문의 하시는 것이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만 봐서는 이번 이야기가 12번째 이야기이며, 지은이가 2011년 3월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며 집필중인 원고를 다른 작가가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선 다른 이야기가 계속해서 번역 출판 되어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13번째 이야기를 새로운 작가가 집필중이라고 하니, 으흠. 본격적인 감상은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고서 시작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고 보니 무식하게 읽어도 ‘신데렐라’는커녕 ‘카니발’이라고 읽히지가 않아 알아보니 ‘죽음의 멜로디’라고 하는데요. 음~ 그렇군요. 원제목을 직역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미 세상에 나와 버린 책 더 이상 토를 달아서 뭐하겠습니까! 지금은 그저 즐길 뿐이군요!

 

 

  그럼, 소설 ‘야만인 코난 Conan the Barbarian, ?’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슬슬 1월이 끝나가는 마당! 우울해 있을 시간이 아까워 ‘종이학 1000마리 접기’를 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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