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리밭의 기사
작가 : 루이캇트
출판사 : 문피아
중세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는 ‘기사’입니다.
기사에 대한 멋진 영웅담은 판타지 문학의 꽃이지만 현실에서 기사는 그 이름만 남고 갑옷입고 전장을 호령하는 존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돈키호테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면 그들은 그리 영광적인 모습으로 사라진건 아닌것 같습니다.
여기 현실 배경으로 14~15세기 쯔음 총기와 기사가 만나면 어떨까?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비뚤어진 귀족의 모습, 영웅의 모습대신 폭력만 남은 기사, 이슬람 문명과 기독교 문명의 충돌, 혼인동맹, 총기의 사용 그리고 기사계급 몰락이 어울어진 모습이 궁금하다면 ‘보리밭의 기사’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왜 황금의 기사가 아니고 보리밭의 기사인지, 구시대의 파괴자가 아니라 유일한 상징인지, 작가를 따라 새로운 세기의 태동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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