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설은 설봉의 제도약을 느낄수 있을만큼 역작이다... 전작 사신에서의 절제되고 한정된 설정을 가지고 그만의 특유한 긴장감과 짜임새로 풀어가는 능력을
본작 대형 설서린에선 좀더 대중성을 강조하고 추리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서 역대 설봉의 작품중 최고의 작품이 나올것이라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다..
초반부터 대형 설서린의 이야기는 철저하게 추리무협방식을 고수한다. 의문의단체 알수없는 내막, 의문의 일련된 사건들은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뒤가 너무 궁금하고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끔 한다...
그러나 8권중반 부터 지금까지의 의문점들이 대거 풀리면서 다시 주인공을 중심으로 소수의 인물들이 큰 단체와 외로운 사투를 한다는 점에서 전작인 사신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지 않나 하는 기대반 걱정반의 평가가 흘러나온다.
다행이 전작 사신이 무언가 미진한 느낌을 독자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사신과 같은 흐름으로 가더라도 사신보다 좀더 완성도를 높인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졌다 할수있다.
8권에서의 내용이 전체 작품 흐름에서 큰 전환점이 되기때문에 다음권인 9권이 나올때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8권까지의 내용이 중인공이 약자의 입장에서 몸부림치는것이라면
9권부터는 최소한 동등한 입장으로 작과 대면할거라 예상할수있다.. 이와같은 설정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기대심리를 적절하게 판단해서 8권에서 그전까지의 의문점을 대거 풀어주면서
강인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각설하고 이번작품으로 설봉이라는 작가가 한국 무협계에서 최고의 작가 대열에 낄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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