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개인에 대한 말
ex1) 이런 글을 팔아먹다니 이인간은 돈에 환장한 속물이고 파렴치한이다!! 과연 이 인간은 양심이 있는 것이냐.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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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말
ex1) 글의 개연성이 어쩌구, 고대소설처럼 우연이 난무 어쩌구, 주인공 무지 쎄 짱먹어. 하렘천국 주인공좋고 읽는 사람 눈도 즐겁고 어쩌구, 해서 이글은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ex2) 아놔. 어제 책방에서 700원 주고 빌려왔는데. 보다가 너무 열받아서 집어던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내책이라면 갈갈히 찟고 싶을 정도로 엉망이더군요. 이글은 감히 말하자면 700원 가치도 못하는 글 같습니다.
둘다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1,2)에 대해서 좀더 부연해서, 단 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은 그 자체 역시 타인에 의한 비난이나 비평이 들어올 것을 감수하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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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대한 말
해도 됩니다. 그 근거가 합당하면 설사 삼성이나 정부의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안 될 것은 없겠지요. 그 자체가 이미 이익를 위해 판에 뛰어든 이익단체인만큼 경제 체제 내부의 자산을 소비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장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상품을 단순 회피할 권리뿐아니라 입소문을 낼 권리가 주어집니다. 그것은 설사 정부라고 해도 국민의 자산과 정치권을 대가로 정부 역시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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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의 이야기를 더해보자면 "비판 노노 절대 안돼. 싫으면 아무말하지말고 네가 보지마." 이것은 꼭 80년대 군사정권쯤의 경직된 분위기같군요. 논리를 단순화 시키보면 "싫다 -> 보지마라 -> 아무 말도 하지말라" 의 주장은 역으로 이렇게 치환됩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려면 -> 보지도 말아야 한다"라는 결과가 도출됩니다. 뒤에 말이 말이 안되는 것처럼 앞의 주장이 말이 되는 이야기일까요?
우리는 엄힐히 시장경제 논리 내에서 살고 있으며 이는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편법으로 저수준 다작 출판된 글을 통해 망친 자산만큼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간단히말해 "구입한 자동차가 사실은 똥차였어. 어흑" 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하게요.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독제자라면 모를까 개인에게 평가할 권리를 배제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수준보다 더 혹독한 악평이라도요. 그것이 설사 상품에 대한 비난이라도 가능합니다. 다만 비난의 소리가 듣기 싫어하는 다른 사람들 마음을 어지렵혀서 그에 대한 반작용이 나오는 것은 비난하는 당사자가 감수하겠다면요.
글을 읽을때 우리는 그만큼의 가치를 지불합니다. 혹시 문피아들의 무료사이트에서 돈 안받고 보면서 말이 많다고 하시면 게임의 베타테스트의 경우에도 쓴소리 하나 하지 않고 서로 "김사장 허허 이사람 박사장 허허"식으로 위해주기만 하면 그 게임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할수 없겠습니다. 베타테스트라고 잘되나 안되나 한번 사용해주고 평도 해 주고 하는 것 역시 일정 가치의 지불이라고 하겠습니다.
작가에 대한 비판이 왜 안되는가는 ㅠㅠ 비난이 아니라 비판도; 명예훼손으로 고발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아오. 작가에 대한 말이 몇가지 인격적인 면을 고려해서 꺼리는 것도 면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이성적인 생각을 가진 대중들에게 합당한 (작품이 아니라)작가에 대한 쓴소리에 작가가 반성이 아니라 법적 대응운운하는 것은 작가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시장 참여의 공인의 입장에서는 이미 작가 혹은 생산자의 룰을 져버린 행위에 다름 없을 것입니다.. 애초에 무개념작 양산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져버릴 룰같은 것도 별로 없겠지만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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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발끈해서.. 부드럽지 않은 글을 올리다니 ㅠㅠ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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