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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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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3 에르나힘
작성
13.09.07 18:29
조회
12,323

제가 전능천왕이라는 책을 대여점에서 고른 이유는 “마신”이라는 소설처럼 압도적인 강함을 지닌 존재를 소재로 다뤘다고 책 뒷면에 적어놨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 어떤 존재보다도 압도적인 강함을 가진 존재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지를 궁금해 했던 거죠.


그런데 읽어보니 아니네요. 아...재미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재밌다는 소리도 아니지만...제 취향에 맞지 않았다 뿐이지 보는 사람에 따라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책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최종적으로 단 한줄로 표현하자면 “흔한 신무협의 탈을 쓴 구무협”이니까요. 예...일수에 산을 허물고 해일을 만들어내는 등장인물“들”이 주구장창 등장해서 자연파괴를 일삼는 구무협 말입니다.


그런거죠. “마신”처럼 신무협의 세상에서 혼자 구무협으로 노는 소설이 아닙니다.


드래곤볼과 비슷하게 엄청나게 강한 주인공이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자신보다 더 강한 존재들과 만나 싸우면서 점점 더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가진, 흔한 성장 무협물입니다.


아주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만행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히 평작은 됩니다. 


다만 제가 기대했던 책은 아니더군요.


혹시라도 저처럼 “마신”과 비슷한 소설을 기대해서 책을 골랐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27 펠로러스
    작성일
    13.09.07 18:41
    No. 1

    성장물이긴한데 시작부터 지구레벨은 훌쩍 건너뛰고 나메크성부터 시작하는 드래곤볼이죠. 먼치킨이라면 먼치킨이고 성장물이라면 성장물 맞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마음의양식
    작성일
    13.09.07 19:00
    No. 2

    건드리고고 작가님 먼치킨 작품을 주로 쓰시는분 이죠. 전능천왕이 만화방에서 인기 있는 작품이라고 읽어 봤는데 시간은 잘 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09.07 19:07
    No. 3

    전 마신도 비슷한 느낌이라 초반 읽고 말았는데..마신 정말 많이 언급되고 팬도 많네요..다시 읽어 봐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펠로러스
    작성일
    13.09.07 20:12
    No. 4

    이 작가분 팬분들중에는 마신을 참 높게 평가하는분이 많죠. 당시로서는 이렇게 대놓고 뻔뻔하게 먼치킨인 캐릭은 보기드물었으니 신선한 충격이었을겁니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캐릭터의 강력함이 너무 우르릉쾅쾅하고 단발성으로 끝나고마니 액션성이 부족해서 별로였어요. 우르릉쾅쾅뒤에 연속기나 콤보도 좀 보고 싶은데 한방이면 끝이네요. 게임으로 치자면 손맛이 부족하다고할까요. 신나게 악당캐릭을 두들겨패는걸 보고 싶은데 때렸다 싶으면 쓰러져있으니 민숭맨숭한거죠. 오히려 그뒤 작품들중 같은 먼치킨이라도 치고받는 공방이 좀더 충실히 묘사되는 작품들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으리번쩍하면서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전투가 끝나는 무협이라면 대표적으로 고룡이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고룡은 손을 쓰기전까지의 그 과정이 진짜 전투니까요. 마신은 뭐 그런건 아니죠.
    여담이지만 구무협 최강의 먼치킨무협이라면 금강님의 천추군림지를 잊을수 없네요. 좌천소!그야말로 우르릉쾅쾅의 대명사였죠. 저에게 먼치킨하면 떠오르는 캐릭울 둘 꼽으라면 단연 슈퍼맨과 좌천소 이 두명입니다. 슈퍼맨과 좌천소 둘을 붙이면 물론 슈퍼맨이 이기겠지만 좌천소팬으로서 좌천소가 진다고도 믿고싶지가않아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50원
    작성일
    13.09.08 10:45
    No. 5

    1권 극초반에서 노인이 나와 호승심 호승심 하는부분에서 중도 하차 했습니다.
    호기심을 호승심이라고 썼는데 잠깐의 실수가 아니라 몇페이동안 계속 호승심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3.09.09 19:45
    No. 6

    오늘 읽어 봤는데 호승심 맞는거 같은데요?? 아마 주인공 사부 말하시는거 같은데 작중에서 호승심이 강한 인물로 계속 언급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3.09.08 10:49
    No. 7

    뭐랄까? 주인공이 엄청 강하긴 한데 이게 주인공의 어렸을적 초반에만 그렇게 느껴지고 갑자기 십년이 지나서 강호행을 하는 주인공이 완숙한 힘을 가진것이 아닌 반대로 나이먹어서? 성장물 비스무리 되어버리니 뭔가 어정쩡 애매하달까요? 그래서 흥미가 좀 떨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게으른님
    작성일
    13.09.08 13:58
    No. 8

    건드리고고님이 '마신'을 썼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마혈신
    작성일
    13.09.09 08:48
    No. 9

    마신은 김강현님 것인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9.12 23:08
    No. 10

    워낙 먼치킨도가 높은 작품들이다보니 많이들 엇갈리시네요.
    많이 비슷한 느낌이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
    전 막장 먼치킨을 아주 비난하는 사람인데도, 마신과, 고수 현대~기 이 두 작품은 읽을 만 하더군요.
    김강현님 작품 중 단 한편 마신과, 건드리고고님 작품중 고수 현대~ 한편을 제외하면, 다행이 좋아지지가 않아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 작품 다 좋아하게 되면, 진지한 쪽 작품은 아무래도 못 읽게 될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3.09.13 18:19
    No. 11

    전 슈퍼맨을 기대했는데...TV를 켜서보니 스몰빌 보고있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09.13 19:24
    No. 12

    스몰빌 빵터졌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풍이풍
    작성일
    13.09.18 20:04
    No. 13

    전능천왕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네임펜
    작성일
    13.09.24 17:51
    No. 14

    본문에 동감합니다. 사실 건드리고고란 이름이나 초반전개를 생각하면 당연히들 먼치킨물을 생각하고 봤을텐데 그게 어느순간(그것도 중반지나서부터) 그냥 엇비슷한 놈들끼리 벌이는 쟁투 마냥 가버리니 이게 뭔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후덜후덜2
    작성일
    13.10.03 18:07
    No. 15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너무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
    정이 안가네요.
    누구가 자기가 가장 소중하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그걸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는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0.06 20:06
    No. 16

    마신이 재밌었던 이유는 먼치킨임에도 긴장감을 나름 잘 유지했다는 점이 아닐가 합니다. 진짜 먼치킨이었죠. 무슨 일만 생기면 주인공이 나타나 다 해결했으니까요. 끝가지 제일 강했고요. 복선도 뭉겔정도로 강했으니요. 그럼에도 흥미를 끌고간 것이 신기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相信我
    작성일
    13.11.08 00:32
    No. 17

    김강현 작가가 쓴 마신의 경우는, 사실 주인공을 그렇게 강하게 잡아버리면, 줄거리를 풀어나가기가 힘들어 집니다. 주인공이 등장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니까요. 주인공이 역경에 빠지지도 않구요. 그럼에도 흥미롭게 썼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가 있었죠. 대부분 먼치킨 소설이란 소설들도 사실 역경엔 한 번씩 빠지니까요. 다만 김강현 작가는 그 뒤로 뇌신 천신 거신까지 너무 비슷한 소재를 우려먹은 게 아닌가... 하는 감이 있죠. 뭐 ~신 시리즈 컨셉으로 집필할 계획이라고 사전에 밝히시기도 했지만, 거신은 좀.. 애매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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