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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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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
11.02.26 11:28
조회
4,445

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폭염의용제

출판사 : 청어람

장르소설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소설이 있을까요?

인간의 희노애락을 그 근간으로 독자의 욕망을 먹고사는

소설이 판타지 무협입니다 누구나가 욕망은 있지만

그 나이나 성별, 교육 인생사에 따라 그 성격이나 형태는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이 있습니다

시장은 지극히 좁습니다

주요대상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시장의 유효수요층

(구매력이 있는 구매의사자)과는 동떨어진 대상이죠

도서대여점은 점점 망해가고 들어가는 소설도 반품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출판되는 판무만 5-6권 그중 절반은

반품이죠 제가 보기에 판무시장에서 작가들은 무한경

쟁입니다 잘나가다가도 한번 삐끗하면 시장에서 외면받기

쉽상입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작가들의 고심이 엿보입니다

비뢰도나 묵향도 이해가갑니다 이분들이 완결내고

새글 출판한다고 합시다 성공할까요? 이름값이 있으니

50%는 넘을겁니다 하지만 어렵겠죠 그냥 최대한 재밌게

쓰면서 완결내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거죠 솔직히 만화시장은

더합니다 50권-60권도 많지요

이런 말씀드리는건 작가들 상황을 이해해서 책열심히 보자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시장상황이 이러니 이런 글이 나오는

거다 하는 인과관계에 관해서 얘기하고 싶기때문입니다

김재한님 글은 워메이지부터 보았습니다 소재가 새로웠고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권수도 적절했고

그래서 소기의 성공(?)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약간의 작가적 욕심으로 사이킥위저드를

씁니다 얘기는 복잡해지고 권수는 점점 늘고 고어적 참상이

들어납니다 주인공의 한계도 드러나지요 실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고객층이 외면할 글이었거든요

그래서 작가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마검전생은 시장의 전형적인 소재를 가져다 작가적 개성을

더해서 권수도 적절하게 내놨습니다 제 생각에는 절반의

성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여전히 많이들 안봤을겁니다

1-2권에서 많이 떨어져나갈 글이었죠 하지만 3권까지 봤다

면 구매도 많이 했을겁니다 이제 폭염의 용제를 내놉니다

작가는 고심합니다 내글이 시장에서 성공해야한다

일부의 매니아를 위해서 글을 쓰다가는 굶어죽죠

폭염의 용제는 또다시 시장에서 성공했던 전형적인 (회귀, 낮은

연령층, 드래곤) 성공요소를 끌어다가 되도록 작가적욕심

을 배제하고 최대한 읽기 편하게 씁니다 그런요소들이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독자는 작가에게 어느정도를 요구해야할까요?

저두 중학생때 판무 입문해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분명 그때 바랬던 것과 지금은 많이 다르겠죠

그리고 내가 원하는글은 점점 줄어든다걸 알고 있습니다

기호도 변덕이라 예전에 쓰레기라고 치부했던것도 지금

보면 보석같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작가에대한 판단을 유보합니다

작가는 바보가 아닙니다 독자가 원하는걸 다 알고 있죠

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을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작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저는 단순히

800원의 권리를 행사하며 제가 원하는 부분을 읽을뿐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던져버리면 그뿐입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1.02.26 12:39
    No. 1

    공감... 잘쓰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1.02.26 14:32
    No. 2

    본문의 내용은 어느정도는 찬성하는 편인데요
    사이킥 위저드가 작가적 욕심이라... 글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계진입물에. 초능력물에. 로리형 대마도사가 사랑해주는 스토리던데요.

    흥미로운 소재로 재미있게 하는것은 쉽지만, 무슨 철학적요소 나오고, 인간관계 등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베스트셀러 문학작가도 힘든 일이지요. 그런 철학적요소 인간관계요소 등으로 재미있게 하려면 오랜시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괜히 해리포터 작가가 오랜시간 외면 받은게 아니랍니다. 다른나라에서도 비슷비슷해요. 다른점이라면 잠깐의 성공을 위해서 현실과 타협하기보다는 작가적 욕심을 꾸준히 유지해서 대박이나는 거지요.

    그렇다고 먹고 살기위해서 현실과 타협하는 작가를 비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일하는것을 비난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얼굴에 침뱉는거와 같지요.

    하지만 기왕 작가적 욕심으로 글을 쓸꺼면 제대로 시간을 두고 글을 썼으면 합니다.어중간하게. 인간관계 등을 꾸미고 하니 별로라는 소리 듣지요.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인간관계 등으로 재미있게 하는 것은 오랜시간의 고심이 필요한데. 너무 어중간하게 작가적 욕심을 부리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글은 글대로 제대로 인정 못받고, 독자의 관심도 많이 끌지 못하지요. 할려면 폭염의 용제와 같이 한가지에라도 충실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02.26 15:27
    No. 3

    사이킥위저드가 주고객들에게 외면당했다는 말에는
    절대 동감할 수 없겠는데요
    책방 제가 많이다니지만 그 중 작년에 가장많이 나갔던 책들중
    하나가 사이킥위저듭니다. 뭘 잘못알고계시는게 아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2.26 18:41
    No. 4

    사이킥위저드 3~4권? 정도까진 잘나갔으나 그 뒤로는 잘 안나갔다고 들었습니다만.... 초반의 전개를 이어나갈 뚝심이 부족했고 실질적으로 리르메티를 만난 후엔 전개가 쭉쭉 늘어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2.26 18:43
    No. 5

    물론 집 근처 대여점에서 들은 이야기이니 객관성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1.02.26 18:57
    No. 6

    확실치 않은 근거가 좀 있지만
    그래도 짜임새 있게 비평글 잘 쓰시네여.
    이 작가님 작품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사이킥 보면서 실망했는데
    폭염의 용제도 거기서 거기 더라구여.
    글 맛이 안 난다고 하나?? 제 취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최지건
    작성일
    11.02.26 19:36
    No. 7

    저는 흔한 전개 속에서 나름 새로운 설정을 모색해보려는 시도가 좋아보였습니다. 양판소 같은 전개 속에서 나름 뭔가를 해보려는게 보였거든요.저는 그런 시도들 때문에 김재한 작가님은 지금보다 나중이 더 기대 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2.26 21:51
    No. 8

    작가적 욕심이란 말에는 별로 동의가 가지 않는군요
    저도 사이킥 위저드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고 그나이 또래의 주인공을 잘표현 했다 생각합니다.(히로인도 정말 좋았고 말이죠)실제 제 동네에서는 오히려 워메이지나 마검전생보다 사이킥 위저드가 훨씬 인기있었습니다.2,30대 분들도 많이 읽으시더군요 게다가 전 워메이지부터 모두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간도 어느 작가님 못지 않게 빠르시고 새로운 작품을 내실때마다 새로운 자신만의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나오시는것을 보면 많이 노력하시는것 같더군요, 이정도 필력을 가진 작가님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일
    11.02.26 22:50
    No. 9

    이글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예상을 적은겁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 작가님중 김재한님 글을 버리면 볼 책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분명 불만도 있습니다 다만 현 시장상황에서 감지덕지할 뿐입니다 점점 나이먹은 세대가 볼 책이 없습니다 보다보면 아 이건 대놓고 보지말라는구나 하고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이해도 갑니다 그래도 김재한님처럼 전연령을 아우러 쓰시려고 하시는분이 계셔서 반가울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1.02.27 09:00
    No. 10

    사이킥 위저드보단 마검전생이 더 외면 당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1.02.28 04:44
    No. 11

    진짜 마검전생은 외면당했습니다. 책방서도 빠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1.03.02 22:32
    No. 12

    평균 20일에 한권꼴로 나왔었을겁니다 워메이지부터 폭염의 용제까지 꾸준히요 작가님이 예전에 써두셨던것들을 계속 수정해가면서 내놓으신걸로알고있습니다 사실상 워메이지를 성공하고 사이킥에서 작가의 욕심을 넣었다 하는건 아마 크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03.03 10:14
    No. 13

    마검전생은 책방에 나오지도 않았어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11.03.19 10:33
    No. 14

    완급님 말에 완전 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레드쏭
    작성일
    11.03.29 02:16
    No. 15

    그냥 이분작품은 폭염의용제 2권까지 일단 재밌게 보고 3권 보려는 중인데 사이킥 위저드는 문체가 갈수록 장난스러워져서 진지함면이 사라지고 이상한 캐릭터들도 등장하고 nt노벨처럼 쓰고싶으셨던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3권까지만 재밌게본듯.. 마검전생도 역시 제 취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뭐입니다만 뭐뭐입니다만 뭐뭐입니다만.. 거슬려서 도무지 볼 수가 없더라고요. 1권 2권 빌려놓고 억지로 1권보고 도무지 2권볼 자신이 안나서 그냥 덮은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1.04.17 10:02
    No. 16

    서울 올라오기전까지 마검 전생이란책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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