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폭염의용제
출판사 : 청어람
장르소설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소설이 있을까요?
인간의 희노애락을 그 근간으로 독자의 욕망을 먹고사는
소설이 판타지 무협입니다 누구나가 욕망은 있지만
그 나이나 성별, 교육 인생사에 따라 그 성격이나 형태는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이 있습니다
시장은 지극히 좁습니다
주요대상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시장의 유효수요층
(구매력이 있는 구매의사자)과는 동떨어진 대상이죠
도서대여점은 점점 망해가고 들어가는 소설도 반품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출판되는 판무만 5-6권 그중 절반은
반품이죠 제가 보기에 판무시장에서 작가들은 무한경
쟁입니다 잘나가다가도 한번 삐끗하면 시장에서 외면받기
쉽상입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작가들의 고심이 엿보입니다
비뢰도나 묵향도 이해가갑니다 이분들이 완결내고
새글 출판한다고 합시다 성공할까요? 이름값이 있으니
50%는 넘을겁니다 하지만 어렵겠죠 그냥 최대한 재밌게
쓰면서 완결내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거죠 솔직히 만화시장은
더합니다 50권-60권도 많지요
이런 말씀드리는건 작가들 상황을 이해해서 책열심히 보자고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시장상황이 이러니 이런 글이 나오는
거다 하는 인과관계에 관해서 얘기하고 싶기때문입니다
김재한님 글은 워메이지부터 보았습니다 소재가 새로웠고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권수도 적절했고
그래서 소기의 성공(?)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가는 약간의 작가적 욕심으로 사이킥위저드를
씁니다 얘기는 복잡해지고 권수는 점점 늘고 고어적 참상이
들어납니다 주인공의 한계도 드러나지요 실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고객층이 외면할 글이었거든요
그래서 작가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마검전생은 시장의 전형적인 소재를 가져다 작가적 개성을
더해서 권수도 적절하게 내놨습니다 제 생각에는 절반의
성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여전히 많이들 안봤을겁니다
1-2권에서 많이 떨어져나갈 글이었죠 하지만 3권까지 봤다
면 구매도 많이 했을겁니다 이제 폭염의 용제를 내놉니다
작가는 고심합니다 내글이 시장에서 성공해야한다
일부의 매니아를 위해서 글을 쓰다가는 굶어죽죠
폭염의 용제는 또다시 시장에서 성공했던 전형적인 (회귀, 낮은
연령층, 드래곤) 성공요소를 끌어다가 되도록 작가적욕심
을 배제하고 최대한 읽기 편하게 씁니다 그런요소들이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독자는 작가에게 어느정도를 요구해야할까요?
저두 중학생때 판무 입문해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분명 그때 바랬던 것과 지금은 많이 다르겠죠
그리고 내가 원하는글은 점점 줄어든다걸 알고 있습니다
기호도 변덕이라 예전에 쓰레기라고 치부했던것도 지금
보면 보석같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작가에대한 판단을 유보합니다
작가는 바보가 아닙니다 독자가 원하는걸 다 알고 있죠
하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을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작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저는 단순히
800원의 권리를 행사하며 제가 원하는 부분을 읽을뿐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던져버리면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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