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화산 철라경
출판사 : 로크미디어(?)
힘들게 2권까지 보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접었겠지만 혼자서 술마실땐 집에 소장하는 책들을 벗 삼는게 취미(?)인데 소장책들이 몇십권 없는데 그마저 친구집 동방등 나뉘어 있어서 중간에 덮었던 이 책을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처음 보는 책은 보통 술마실땐 보진 않습니다.)
보통 모르는 사람의 책은 나름 신중하게 고르는데 이책은 술법무협이란 광고와 이미 출간한 적이 있다길레 내용은 살피지 않고 빌렸는데 시작부분을 보고 나서 바로 후회감이 들더군요.
시작이 주인공이 아주 어린시절(4~6살 정도)부터 인데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을 하는데 마치 성인이 말하듯 보여짐니다. 도저히 5살 먹은 아이란 생각이 안들더군요. 거기에 더해 3인칭 시점과 번갈아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시점이 달라질때 문단 변화가 없습니다. 이거 상당히 읽기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설정부분도 공감이 안가는 곳이 여럿 됩니다. 화산파 내에 대장간이 있다라. 그곳은 공부를 하는곳인데 근처에 쇳소리가 계속 나는 대장간이 있다는건 도저히 공감이 안되더군요. 거기다 화산파인데.
그리고 내용중에 주인공이 '진'속에서 철라경(나침반)을 이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솔직히 그거 말이 안됩니다. 술법사들이 이용하는 나침반이기에 특수한 기능이 있다란 언급이 있다면 이해하겠지만 그런 언급도 없습니다. 그 부분과 관련되어 제가 예를 들겠습니다.
평지란 가정하에 한 50M 정도 떨어진 건물이 한채 있고 지금 서있는 장소에서 나침반 이용 방향을 봅니다. 북쪽이라고 가정하고 , 25M 정도를 눈을 감고 걷습니다.(소설상 10장인가 20장 정도 떨어졌고 그 공간이 진법이라서) 그리고 눈을 뜬 시점에서 건물을 보지 않고 나침반 만을 보며 계속해서 북쪽을 향해 걷습니다. 그러면 그 건물에 도달할까요?
이거 여러 확률을 따져야 하지만 도달 못할 확률이 클것입니다. 근데도 소설상에선 당연하게 도달합니다. 정말 난감하더군요. 나침반을 가끔씩 사용하는 저이고, 또 사용을 않더라도 나침반에 대해 안다면 이런 엉터리 사항은 나올 수 없을 터인데 말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절벽에 2시진(한시진과 헷갈림)정도 메달렸다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갑자기 매끈한 절벽이어서 순간 '방심해서' 떨어진다고 나오는데 이때엔 방심이 아니라'긴장'해서라 해야 맞는 상황 아닙니까?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방심을 하다니요? 주인공이 절벽에 메달렸을때 대장간에서의 생활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암벽등반에 사용하는 근육과 망치질 풀무질 해서 길러주는 근육은 차이가 있을듯 합니다. 2시간에서 4시간 동안 절벽에 메달린다란 설정은 정말 저 처럼 암벽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상상하기 힘듭니다.
더해서 정확히 얼마나 떨어진지는 나오진 않지만 나중에 그 절벽을 오르며 얼마의 시간이 걸렸다로 봐서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충 추측이라도 할 수있는데 못해도 100M넘는(제 추측)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아래 대나무가 있어서 살았다. --; 정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기억으로는 주인공이 바람을 이용하는 술법을 어느정도 익혔던것 같은데 왜 그때 그걸 이용하지 않은건지. 더해서 기다리고 있는 몇백년전의 인물들과 기연. 너무나 식상한 이 기연.
그리고 명색이 9대 문파중 하나인 화산인데 주인공이 떨어진 그 절벽 아래에 몇명되진 않지만 산적이 존재한다. --; 아니 그 산적들은 화산파도 모릅니까? 어떻게 화산파 바로 밑에 산적이 있을 수 있는건지.
이 소설 몇달전에 봤는데 솔직히 볼땐 불만사항이 더 많았는데 지금 떠올리기론 이정도군요. 심지어는 한페이지에서 몇가지 불만이 일어서 정말 난감하더군요.
참, 너무 부정적인 내용만 적어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럴경우는 운영진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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