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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불사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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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이 글에는 상당한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어제 본 불사검존의 감상평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일단 내용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인 금적풍은 전대의 천하제일인입니다. 그런 금적풍이 수많은 서류를 이기지 못해 사망하게 되고, 원래는 천상의 신장이 되어야하나 염라대왕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취소됩니다. 열받은 금적풍은 저승에서 깽판을 피우나 결국 염라대왕의 술수에 넘어가 남궁세가의 남궁진혁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죽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염라대왕의 수작으로 인해 죽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살아가다가 자신이 예전에 세웠던 진천문의 폐단에 대해 듣게 됩니다. 처음엔 불신하였으나 연이어 들려오는 소문들, 결국 자신의 눈으로까지 확인하게 되자 자신의 손으로 세운 진천문을 자신의 손으로 없앨 것을 결심합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줄거리였습니다.
처음엔 좋았으나 후반에 가서는 별로였다, 죽지 않는 것이 억지스럽다, 등 많은 말들이 있으나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소재도 독특하고, 작가님의 필력도 상당한 수준이라 굉장히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준비된 반전도 무척 놀라웠고요. 제갈성진 그 놈이 갑자기 그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약간만 더 덧붙이자면, 제갈상진의 '지금까지 남자인 줄 알았던 친구! 알고 보니 여자였다!' 이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들면서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칫하면 글의 흐름이 어색해질 수도 있는 것을 남궁상진 특유의 성격과 작가님의 글솜씨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여기까지는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명색이 전대의 천하제일인, 아니 고금제일에도 근접했던 사람이 여자를 지금까지 남자인 줄 알았다. 이건 조금 억지스럽더라고요. 다른 사람도 눈치 못챘으면 몰라도 다른 사람도 다 눈치채고 심지어 둔탱이 사우비마저 눈치챘는데 자기 혼자 눈치 못채다니!
그래도 작가님이 남궁상진은 전생에 동자공을 익히고 있어 여자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알아보지 못한거다. 라는 부연설명을 해주셨으니 더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끝으로 불사검존 2권의 최고 명대사는 이게 아닐까요?
"오호, 너 생각보다 실하다?"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 분은 서점으로 가 불사검존을 빌려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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