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천무
작품명 : 풍마검신
출판사 : 포커스북
"이땅에 무협이 죽었다. (중략) 책장을 메우는건 온통 우스갯소리뿐. 무협은 마냥 파타지일 수만은 없다. 무협은 또한 코미디도 아니다. 무협은 경박함 속에서도 진중함을 지녀야 한다. (중략) 허접이 아닌 진짜 무협을 사랑한다. 그래서 풍마검신을 썼다."
우선 감상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님의 머리말을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설레게 하는 머릿말 입니까? 사실 저는 너무 편협적인 사고일수도 있겠지만, 책을 고르면서 작가분의 나이대와 작가분의 무협에대한 마인드를 알수있는 작가서문을 바드시 참고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망설임 없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작품은 무협의 영원한 로망(?)인 "복수"를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에 대한내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내용전개는 크게 흠잡을곳 없습니다. 또한, 작가 금천무님의 중간중간의 무공에대한 기술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옛 무협처럼 우연의 중첩 또한 밉지 않게 잘 처리하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부분적인 내용전개에 있어선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감상시 수차례 느낀 점 입니다만, 마치 작가분이 두분이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품내의 분위기가 시시때때로 바뀌는 바람에 분위기 적응이 참 힘들더군요. 물론 너무 딱딱해질수 있는 분위기를 해학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읽는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주시려는 작가님의 의도였을지라도 빈번한 분위기 변화는 독자들의 집중력을 오히려 저하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서 작품 감상 포인트 및 감상시 유의사항에대해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감상포인트>
1. 전형적인 내용전개를 좋아하시는분들은 좋아하실듯 싶습니다.
2.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나오는걸 좋아하신다면 이작품을 통해 나오는 인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실 겁니다.
<감상시 유의사항>
1. 오타에 대한 큰 문제점은 없었지만, 몇몇작품과 같이 "댐
(dam)"이라는 영문이 나오더군요 "둑"이라는 말로 바꿔야 할듯 싶습니다.
2. 한창 진지하고 장중한 분위기로 흐르다가 난데없는 희극적인 연출이 부분적으로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중간에 작품내 분위기의 급변이나, 가벼운 내용전개등을 싫어하신다면, 이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끝으로 가장 유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책 선택시, 스스로가 작가서문의 내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충분히 탐독후 선택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많이 부족한 감상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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