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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트리스테

작성자
Lv.31 자쿠
작성
07.08.03 18:57
조회
4,603

작가명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작품명 : 알라트리스테

출판사 : 시공사

2006년 스페인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사극인 알라트리스테라는 사극에 아라곤 전하께서 출연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를 받습니다만 도대체 무슨내용인지 한개도 모르겠고 무지막지하게 똥폼 잡으시는 알라트리스테(거의 석양의 무법자+아라곤전하)을 보고 감탄했지만 5개짜리 소설 시리즈를 한개 영화로 압축했으니 영화가 케릭터가 왜 그모양이 되었는지 겨우 이해가 되었습니다.

알라트리스테는 삼총사와 거의 동시대로서 삼총사가 프랑스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시기였다면 알라트리스테는 스페인의 영광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유럽의 절반을 먹어버린 위대한 스페인을 만든 것은 왕이나 장군 그리고 식민지의 금이 아니라 바로 알라트리스테같은 군인들이 었습니다. 그들은 5개월동안 봉급을 받지 안아도 검은빵과 빗물로 배를 채워도 불평하기보다는 군인으로서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고 조국에는 영광을 주었으나 자신은 여전히 가난하였습니다.

알라트리스테는 해결사(살인청부업)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자신의 긍지만은 버리지 않은 인물입니다. 귀족보다 더 귀족다운 기사보다 더 기사다운 그는 자신의 종자(거의 제자이자 심부름꾼)인 이니고 발보아와의 스페인 최후의 영광에 대한 이야기는 중년 사나이의 완벽한 로망을 표현하였다고 할수 있습니다.

어렸을때 삼총사를 읽으면서 여인의 순정, 국가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기사도의 로망을 느꼈지만 알라트리스테는 삼총사와 분위기가 완전히 틀립니다. 삼총사에 나오는 리슐리외 추기경같은 경우 사리사욕에 움직이기 보다는 국가 즉 위대한 프랑스를 위해서 전력투구한 사람으로 마지막에는 표현됩니다. 절대 미워할수 없는 대마왕급 케릭터이죠. 거기다가 삼총사의 달타냥은 왕실근위대장자리까지 오릅니다.

하지만 알라트리스테는 분위기가 틀립니다. 귀족들은 사리사욕만을 챙기고 성직자는 돈과 여자 또는 광신만을 추구하고 위대한 스페인의 영광은 이제 황혼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전사인 스페인의 콩키다스들은 전장에서 하나둘씩 쓰러지거나 이단재판 또는 세금을 내지 못해서 하나둘씩 사라져 갑니다. 이러한 암울한 분위기에 알라트리스테는 병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전장에 임하고 살인청부업으로 1대1 결투를 벌입니다. '

현재 전5권중 3권만이 번역되었고 영화는 다운받아서 보셔야 되지만 3권을 읽고 영화를 보시면 얼마나 알라트리스테가 멋있는 케릭터인지 그리고 이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리고 아라곤 전하는 역시 총잡이보다는 칼과 망또가 더멋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영화에서 예쁜여자는 안나옵니다. 스페인은 왜! 예쁜 여자가 없는거야!


Comment ' 3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08.03 18:59
    No. 1

    어라 봐야겠다, 하면서 읽다가

    "다만 이영화에서 예쁜여자는 안나옵니다"

    여기서 OTL....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7.08.03 19:37
    No. 2

    뭐 취향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쁜여자는 안나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7.08.04 00:27
    No. 3

    액션... 어느 정도(?)는 처절한... 영화더군요.
    조금은 거친면도 많고..
    그리고 많이 늙어보이지만,, 여전한 멋스러움을 풍기는
    아라곤전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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