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에 대한 최종보고.
(감상란 15094호, 15098호, 15110호와 관련됩니다.)
나이트골렘, 세븐 메이지의 작가 권경목입니다.
아래의 글은 최종결과보고입니다.
저와 기린아님 그리고 두레출판사의 담당자, 이렇게 당사자가 직접 만나 서로의 입장을 밝히는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모이기까지 문피아와 나이트 골렘을 아껴주신 독자님들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남 자리에서 기린아님의 사과가 거듭 있었으며, 두레출판사 역시 진심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직접 얼굴을 대하고 이 건에 대해 깨끗하게 인정하니 제 주장만 강하게 펼치기도 힘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대안이 오갔지만 그 중에 채택 된 협의안이 ‘빠른 마무리’과 ‘사과문의 개제’입니다.
출간중인 연결권에 사과문을 개제해야한다는 것이니, 기린아님은 물론 출판사 입장에서도 충분히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 로얄3권 권두에 실린 사과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사건이 책의 빠른 마무리, 사과문 하나로 달랑 끝낼 일이냐고 반문하시는 독자분과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동료작가분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점에선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이 사건을 통해 독자분들이 창작물에 대해 냉정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출판 관계자들에게 판권에 관한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저의 사례는 단지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른 역량 있는 작가분들이 판권에 관해 용기를 낸다면 좀더 준엄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저의 해결책이 그저 하나의 작은 대안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그렇게 이 문제를 넓게 이해해 주십시오.
독자여러분, 계속 장르에 애정을 가지고 모니터링해주시고 작가분들의 창작물을 지켜주십시오.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창작은 작가 혼자하는게 아니라는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끝으로,
독자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즐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그럼.
(관심을 기울려주신 동료작가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큰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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