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하룬
먼저 밑의 하룬관련 글들을 읽어주신 후 완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얼마전, 문피아에서 하룬이라는 게임소설 장르의 글이 연재되었다.연재당시의 항상 눈여겨 보았고 빨리 N자만이 뜨길 바라는 나로서는 출판을 한다는 소식에 찔끔찔끔 싸다가 한번에 쏵 배변해 버리는 기분이었다. 연재분의 배경설정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과의 감정이입을 살릴 수 있게 작가님이 여러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 주어서 특히 더 출판분을 기다려왔었다.
그리고, 1~2권이 출판되었다. 일단 연재분과의 차이를 제외하고 서라도 연재분 다음의 출판본이 2권부분부터여서 2권을 먼저 보았었다. 당연한 괴리감에 다시 1권을 완독하기 시작하였지만...
그런데 여러가지 바뀐 부분이 눈에 띄었고 또 짧은 소견이나마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
연재분량과 출판본의 차이는 아마 싸가지정령, 혼자가는거에서 애들 끄는 루트로 바뀐것 등으로 좀 싫어 할 분들 계실줄 알았는데 역시 그렇게 보였다.
제 생각으론
싸가지정령으로 바뀐이유가 아마 캡슐에 내제되어 있는 인공지능소녀(?)와 캐릭터가 겹쳐서 일꺼라 보네요. 권수가 더해 갈수록 비슷한 캐릭터들은 더 강한 개성의 캐릭터에게 흡수가 되어서 나중엔 누가누구인지 흐릿해서일꺼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 작가님이나 출판사는 이 캐릭을 바꾸는게 좋을거 같다 그런데 어떤식으로 바꾼다..? 라고 생각하셧을거고 정령의 컨셉이 약간 먼치킨적인 능력을 포함하므로 무조건적인 도움보다는 주인공에게 틱틱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쪽이 캐릭의 개성을 살리는데 더 도움이 됬을 거라 보고 그런 방향으로 가신듯 보이네요. 3권까지 읽어본 바로는 정령의 능력이 주인공의 능력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니깐요. 앞으론 바뀔것 같지만 아마도 정령의 성격은 이대로 가시는게 좋을듯 보이고요. 예전 정령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아마 그 인공지능캡슐소녀(?)가 어떤식으로든 게임에 함께 하는 방향으로 가는 여지가 보이니 그걸로 위안 삼으셔도 될듯하던데요.
이것도 제 생각인데.
그리고 솔직히 문피아 연재분에 혼자서 용병일을 해내가는 부분이 더 마음에 든건 사실입니다. 요즈음의 즉, 지금의 모든 장르의 트렌드의 저변에 깔린 인식이 주인공이 고생을 하든 먼치킨이 되든 그 어떠한 것이 되든지 간에 독자가 원하는게 소설의 진행흐름상 아주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주인공이외의 캐릭이 소설의 비중을 많이-아니 조금이라도- 차지하는것은 동기야 어찌됐든 몰입감을 저해시켜(이야기를 특별히 재미있게 꾸밀 능력이 있는 작가분들은 제외) 독자가 떨어져 나가게 되는 원인이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하룬은 주인공이 이끌고 주인공의 관점에서 모든 상황을 보고 있어서 그런 점이 덜 하긴 하지만 그래도 독고다이(?)의 향수를 항상 바라는 저로서는 주인공이 혼자 나가는게 쫌 있어 보이거든요.ㅎㅎ
그리고 이것도 제 생각인데.
특히 문피아 연재분의 그 우울함의 저변에 깔린 흐름을 약간씩 약간씩 각 케릭터들의 변화를 주면서 밝게 바꾼것이 또 하나의 몰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봅니다. 특히 반(van)이라는 게임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저로서는 하룬도 반보다는 밝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걸 더 발랄하게 가는 방향으로 가시니 좀 그랬습니다.
연재분 당시의 내용만을 보았을시 독자들은 누구나 다 충분한 상상을 했을 겁니다. 어떤 루트로 가는가 어떤 루트로 가면 좋겠다 등등 여러 생각을 했겠지요. 분명 연재분이후의 책내용이 바라는 바와는 달랐지만 그것또한 충분히 수용할 만큼 소설의 배경설정은 참 마음에 듭니다. 부디 작가님이 출판중단크리만을 안 하시길 빌며..
p.s 반(van)이라는 게임소설을 넣은 건 절대 비교의 의미가 아님.
표현이 부족하여 달리 소설의 어두움(?)을 제시할만한 적절한 어구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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