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태우
작품명 : 던전키퍼
출판사 : 대명종
글을 쓰기에 앞서 이책을 읽은지 1년이상이 지나 내용에 틀림점이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그동안 판타지와 무협이란 장르를 제외하고 게임판타지를 읽기 시작한건 레전드라는 과거의 책을 시작으로 제법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유행이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계형 게임판타지, 게임과 판타지의 퓨전, NPC의 주인공화 처럼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이제 더이상 특이할 것도 없고 더 나올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때 항상 나오던 그내용이겠구나 하고 읽었던게 던전키퍼 입니다.
일단 주인공은 한창 일해야 할 성인입니다. 절대 고등학생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학교다니면서 게임해서 언제 랭킹에 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학생이 주인공이면 일단 접어둡니다.) 자랑스러운 백수이며 부모돈으로 주식?사업? 하려다가 결국 빚이 생기고 그 빚값으려다가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죽습니다.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연히 전설의 캐릭터인 던전키퍼라는 것을 얻게되고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던전키퍼란 과거 각명관이란 게임처럼 유저가 던전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을 끌어들여 던전의 공략을 막아내야 하는 직업입니다. 암튼 좀 우울한 녀석입니다. 고등학교 동창들에게는 부모를 죽인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는 뭐 그런 인간이죠
여기까지는 많은 다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약간 특이한 히든직업과 비참한 과거에서 게임으로 인생을 극복하려는 생계형판타지의 하나라고 생각했죠.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건 주인공에게 주어진 하나의 퀘스트인데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강대한 적으로부터 무엇? 솔직히 이부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던전키퍼의 능력으로 유저가 아닌 적들로부터 NPC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봐야 NPC 지키는 거니 뭐 대단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원 이란 게임소설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고 단지 직업적 특성으로 좀 재미나게 풀어나가겠구나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주인공이 우연히 어떤 NPC에게 특이점을 알아내고 게임회사에 다니는 친구로 부터 알게된 정보로 중요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NPC들은 인공지능이 아닌 사고로 죽은 자들의 두뇌를 이용한 불법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그동안 너무 사람같은 NPC가 나오는 게임들이 좀 마음에 안들었고 역시 사람이 아니다 보니 내용에 감정이입도 어려운것이 가볍게 읽는책이 게임판타지인데 갑자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암튼 자기 때문에 죽은 부모가 게임속 NPC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쩌면 죽지 않아도 될 부모가 대기업의 목적에 의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게임은 복수와 과거에 사람이었을 NPC를 지킨다는 내용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부터 책이 나오질 않습니다.;;;
요즘처럼 게임속에서 거대 길드 하나 부수고 윈윈하는 어처구니 없는 완결을 추구하는 가벼운 판타지에 질리고 퀘스트만 남발하다가 갑자기 어! 하는 사이에 완결책이 나오는 그런 책이아닌 좀더 무게있는 내용이 었는데 말이죠.
벌써 1년이 넘었는데 보는 사람이 저뿐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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