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Adun
작품명 : 삼국무쌍
출판사 :
삼국무쌍 또한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삼국지물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삼국지가 거의 모두 1인칭을 고수하고, 가끔씩 3인칭을 섞습니다.
물론 3인칭으로만 된 소설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은둔노사님의 삼국지-주몽전은 3인칭시점만을 고수하니까요.
하지만, Adun님의 1인칭시점만큼 가슴에 팍 와닿는 삼국지 소설은 없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가슴에 팍 와닿고, 뭔가 인물간의 관계가 자세하고 섬세하게
묘사된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Adun님은
완벽히 제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더 끌리는 소설입니다.
뭐랄까...바로 앞에서 대화하는 것 같이 생생감이 있다고 표현해야 하는걸까요?
주인공 성협은 현대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할아버지 밑에서 한학을 전공합니다.
초조함과 지루함속에서 주인공은 삼국지를 만나게 되고, 삼국지시대에 떨어지기를
꿈꿉니다. 그리고 그 꿈은 현실로 이루어지죠.
그렇게 해서 난세로 들어간 주인공은,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을 하나둘씩 만나봅니다.
이 장면에서는 저도 이런 난세에 들어가게된 주인공의 상황에 푹 빠졌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가장 재미있어 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점이 나옵니다.
바로 "군주들을 만나보는것"
기존의 삼국지는 군주를 만나보기도 전에, 혼자서 판단하고, 생각하여 군주를 정하고
군주를 찾아가는 형식이였으나....
삼국무쌍의 성협은 그 시대의 공부를 다시 배우고, 영웅들을 보고 스스로 판단합니다.
동탁의 뒤를 쫒아 연합군의 무리에서 홀로 나온 조조를 만나 천하를 논하고
옥새가 있는 우물에서 숨어 있다가 손견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원소의 명을 받고 나오는 유비를 기다렸다가 만나서 선전포고를 합니다.
"당신의 모든것을 빼앗아가겠습니다."
이게 제가 주인공이 마음에 드는 점 2번째 입니다.
확실하게 똑 부러지는 성격,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서 몇년을 감수하는 인내력...
그러면서도 새로운 세상에 떨어졌기 때문에 나오는 두려움과 허술함, 인간다움...
대부분의 소설은 삼국지에 떨어진것을 금방 인정하고
바로 천하의 흐름에 녹아들지만
삼국무쌍의 이러한 점은 정말로 제가 사랑하는 점입니다.
어쨋든 결국 성협은 유비의 가장 큰 축, 제갈공명을 빼앗으러 가게 되고,
자신의 모든 상황을 공명에게 토합니다.
만약 저같은 아마추어가 이런 전개의 글을 썼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봤는데...
끔찍하더군요. 아마 'Adun님이기 때문에 글의 [개연성]이 있구나'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어 제갈량을 얻으려는 성협.
천하를 상대로 재미있게 놀아보려는 성협의 도전기를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습니다.
P.S 작가분께서 절단마공을 대성하셔서 매일 가슴아프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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