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비류향
작품명 : 신삼국지정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개인적으로 요즘 들어 하도 과거의 시대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는 글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신삼국지정사도 처음에 그것 때문에 망설였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면 절대적으로 등장하는 것.
주인공으로 인해 역사가 또 이상하게 바뀌어 주인공이 과거를 알고 있던 것은 별다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삼국지정사의 주인공 '육소'는 그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기본적인 단편 지식과 함께 본연의 능력으로 난세에서 살아남는다.
이 시대에 대해 너무 깊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가꾸는 주인공은 사실,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굳이 배울 필요는 무엇인가?
1권에서 역사쪽에 학과를 두고 있다는 기억이 있지만, 행동을 보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병법에 능한 것 같으니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을 받았었지만, 딱히 억지스럽다고 잡아낼 부분도 없었고 물 흐르듯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다보니 그러한 사실을 나도 모르게 잊고 말았다.
그러한 점이 이 글의 매력이 아닐까도 싶다.
역사적인 전개가 느리기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육소를 주위로 펼쳐지는 일들은 그런 아쉬움을 싸그리 잊게 만들고도 남는다.
신삼국지정사.
내가 식상함을 느끼는 주제로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날 미치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망설이시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다.
ps. 이 글을 보고 봤다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저에게 돌을 던지시면 안됩니다. ㅇㅅㅇ;; [너무 무책임한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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