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민서
작품명 : 지배의 법칙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이 책을 칭찬할래? 욕할래? 하고 물으신다면 전 칭찬할래 입니다
일단 이 작가님 제가 일개 독자로서 필력을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 글 잘 못 쓰시는거 같아요.
1. 말투도 엄청어색하고
2. 독자가 잼있어 할 만한 반전이나 대리만족도 적고
3. 서술이나 묘사가 사실적이거나 와 닿지도 않고
4. 기승전결도 그닥 안 보이고 그냥 기기기기만 있는거 같아요
그에 비해서 제 취양에는 좀 맞아요
일단 전 회귀를 좋아하고 두번째기회나 일식이가 간다 도시의 지배자 처럼 회귀해서 잘 나가는 인생을 좋아라 합니다. 이걸로 일단 제 취양에는 좀 맞는거죠
둘째 주인공이 맘에 들어요
일단 왕따나 조폭 같은 뻔한 스토리가 아니어서 좋았고 유치한 소꿉장난으로 분량 늘리기가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나름 미래를 알고 힘을 갖자는 목표를 가지고 돈 벌고 권력잡으려고 정진해 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대부분의 회기물이나 이계에서 돌아온 책들은 무한능력치 남발이 주 내용인데 일단 이 책은 그게 아니니까요)
세째 미래를 아는 이에게 더 큰 배경을 가진 다른 대응마가 있다는게 맘에 들어요 앞으로 어떻게 그 대응마를 이겨낼지는 순전히 작가의 노력에 달렸겠지만 (대충 이겼다 프하하 할지 개연성있게 독자를 납득시킬만한 전개로 이겨낼지 말이죠) 기대가 되요
네째 병신 찌질한 인생살다가 자살이나 교통사고로 회귀하는게 아니라 인생의 패배자 였지만 초월적인 사고로 인해 죽고 그 동안 잘 못 느꼈던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표를 갖는 설정도 맘에 들고 요즘 미드나 다른 분야에서 주제로 종종 삼는 알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핵폭발로 의심되는 섬광) 의문과 그 절대적 비밀에 대해 조금씩 접근해 간다는 소재와 책 자체의 목적성이 좋아요
그런데 ...............
이런 전체적인 좋은 설정이나 큰틀에 비해서 작가님의 글 쓰시는 실력은 .... 일개 독자인 제가 보기에도 그닥 잘쓴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렇다고 극적장면이나 대리만족적인 내용이 있어서 못 쓰지만 잼있다 라는 느낌도 안 들고요.
맘에 드는 것은 설정정도..............독자로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2권까지 다 본 저로서는 3,4권 이후 대응마에 대한 저항을 어떻게 할지 전생의 아내와 맺어질 지 그 흰색 섬광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궁금함에라도 뒷권을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소한 고기굽기 무한반복이나 최면검사 무한반복이나 영업사원 무한반복하는 책들 보다는 훨씬 더 "보고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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