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괴수
작품명 : 레알 회개합시다
출판사 : 영상노트
총평
1권까지는 좋으나 2권 부터는 더 읽기 힘들다.
아래 "기연은 어플을 타고"는 마검왕이나 후아유필의 능력자의 현대대리만족물이라면 (필력을 빗댄게 아니라 소재와 전개를 비교한겁니다) 레알은 파슈파트 풍의 사회심판적인 필이납니다. 폭력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요
여러 장점으로 1권까지는 읽기 좋지만 2권가면서 성직자의 선한 마음이란 설정이 당하고 나서 후회하고 복수하고 당하고 나서 후회하고 복수하는 전형적인 민간인 영웅의 답답함과 나쁜넘 회개시키면 더 나쁜넘 그 넘 회개시키면 더 나쁜넘의 반복이라 2권 중반부터 보기 힘들다 입니다.
장점 1
등장인물이 살아있다.
가장 현판의 답답한 점 중 하나가 등장인물의 획일화입니다. 주인공이 평범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넘들도 하는 짓이나 꼬라지가 비슷비슷하죠
최소한 레알에 나오는 인물들은 선생은 선생답고 양아치는 양아치답고 여고생은 여고생답고 조폭은 조폭 답습니다. 대화체의 은어나 비속어도 인물에 맞게 나와주니 현실감은 좋습니다.
장점 2
사회의 모습이나 동선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싸웠다. 검정고시보기 위해 학원에 갔다. 라는 설정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학교에 갔다. 노량진외각에 위치한 저렴한 검정고시학원을 찾았다. 이렇게 몇가지 단어만 넣어도 독자가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몰입하기 좋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은 되어있더랍니다
장점 3
투닥거리는 액션씬에서 일진은 일진답게 조폭은 조폭답게 몸 날리고 무릎으로 까고 뒤돌려차기로 날리고 잘 묘사해 주니 보는 이가 간접폭력의 매력에 빠질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즉 작가님의 묘사에 관한 필력이 좋다는 거죠.
장점 4
하렘물로가지 않아서 좋습니다.
똑 같은 책을 다른 양판께서 쓰신다면 "어른스러운 주인공 모습에 간호선생이 호감을 가졌다" "학년은 같지만 나이가 한살 많은......" "일진이어서 두렵지만 반장인 나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 오빠가......" 이런 드립치면서 주인공에게 몰아줄 수도 있는데 그런게 없어서 편하게 읽어집니다.
문제는 위의 장점들이 완벽하지 않고 조금은 어설프다는데 있습니다
단점 1
일단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문제
성직자란 캐릭터 덕분에 자신이던 주변사람이던 미리 당하고 나서 복수하는 전형적인 답답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두번까지는 캐릭터의 설정으로 커버가 되지만 2권까지 5,6차례이상 넘어가니 욕나옵니다.
물론 치료능력이라는 캐 사기 능력이 있긴하지만 "윽 당했습니다" "납치해 갔습니다" "사진 봤냐? 얼렁와라 죽여주마" 이런 전화 받고 한다는 말이 "제발 죽지만 말아라" (치료는 무한리필이니) 이런 전개만 반복되니 짜증납니다.
단점 2
회개가 되고 나도 죄를 반성하고 앞으로 짓지 않는다는 설정은 좋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회개하고 나면 조폭이 도닦은 노인네 처럼 답답한 인물되는건 아닐까 했는데 "회개를 한다해도 죄를 반성할 뿐이지 지적능력이나 무력등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중간 설명보고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런데
전직 조폭들이 "야 거절해라" "그럼 복수당할겁니다"......"설마 그러겠어. 나도 만만치 않아. 손 끊으면 되지" 이러다 칼 맞고, 개 박살나고 그럽니다.
이왕 캐릭터를 살릴거면 회개한 후의 캐릭터가 합법적으로 함정을 놓는다 던지 자기 보호 수단을 마련해서 답답한 성직자 캐릭터의 주인공을 보좌해 주면 더 잼 났을텐데.
결국은 주인공은 이계서 온 성직자라 등신, 회개한 이들은 회개를 해서 착하게만 살아야 하니까 등신..... 당할거 다 당하고 해결은 주인공의 무력과 무한회개능력 끝
아쉽습니다
단점 3
장르소설의 최대목표인 대리만족이란 재미가 없다.
2권까지 보면서 재미가 없길래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왜 재미가 없지?" 전체 내용이 주인공이 악을 없애기 위해 주변부터 회개시켜가는 겁니다.
결국 끝까지 회개시켜나가면서 종교만들고 회개시키는게 끝 일 듯 합니다.
자 ~!!! 일반 독자로서 재미요소를 찾아 봅시다.
다른 책에서 나오는 집사고 차사고 하는 돈지랄 없습니다. 지금 버는 돈들은 다 종교만드는데 쓸거고 주인공은 성직자기에 돈질 안 할 거거든요.
잔혹성을 끌어낸 폭력적 장면, 리얼하게 묘사는 해 주시는데 돈질처럼 폭력질도 상대를 무찌르고 "음하하 내가 이리쎄다 나쁜넘들아 아~꼬숩다" 이래야 하는데 성직자로서 회개를 위한 사전답사로 패니 화끈한 기분이 안 듭니다
하렘이 싫다 싫다하면서도 주인공이 여자들이 우러러 보는 것에서 잘만 써 준다면 독자들 끼리 "누굴 골라라" "누구의 사랑을 받아줘야 한다" 식의 논쟁까지도 가능한게 애정씬인데 러브라인이 학교후배 한아이(아직 러브라인도 불확실) 밖에 없으니 화사한 느낌도 안 듭니다.
결론은
캐릭터도 살릴줄 아시고 묘사도 좋고 쓸대 없는 내용도 안 적으시는 필력은 상당히 좋은 작가님이시다. 하지만 독특한 설정을 위해 잡은 성직자란 캐릭터와 악한 조폭과 정치인 기업가 등을 때려잡는 과정이 회개한 의인들을 합쳐 옳은 방향으로 바로 잡는게 아니라 1인 무적이란 컨샙으로 잡으니 동일한 "당하고 복수" 식의 전개 만이 반복된다.
거기다 적당히 개인이득도 취하면서 독자를 유혹하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마져 없으니 개인적으로 1권은 회개란 소재와 싸움 묘사를 보는 재미로 보겠으나 그 이상은 읽기 힘들다,
이상입니다
PS - 일반인 독자는 공감하며 읽기 힘들지만 혹시 독실한 종교신자거나 신학도를 꿈꾸는 등 믿음으로 세상이 맑아질 수 있다고 느끼는 이는 일독을 권해 봅니다.
전 이제 칠전팔기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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