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운검
작품명 : 칠전팔기
출판사 : 루트미디어
아~ 애잔하네요.
이 책 진짜 물건인데요.
(딱 1권까지의 내용입니다 1권 이후의 내용 아래 감상글과 관계없이 그냥 한심한 주인공과 작가님의 엉망진창 되기 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아래 감상글은 딱 1권만의 내용입니다)
총평
현대 속에 무림이있는 것을 제외하면 리얼리티, 현실성, 공감도 완전 갑입니다. 대에에에박. 십대는 모르겠지만 장사나 신입사원의 사회초년생 이상은 완전 공감도 200% 일 겁니다. (아 총평적는다는게...)
다시 정신 차리고 총평은
최근 몇년간 읽은 장르소설 중 현실감 최고입니다. 마치 이면 무림이라는 설정을 빼고 일반 현실소설로 출판을 했어도 홍보만 잘 된다면 성공할 소설정도 입니다.
그러나 현대 무림을 설명함에 있어서 기업인이나 일반인과 투닥거림을 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좋으나 (아라한장풀 대작전을 떠올리면 됩니다) 그 묘사에 있어서 작가님이 판타지나 무협을 별로 안 보신듯 한 어색함이 있습니다.
무협의 등장인물이나 무공이란 느낌 보다는 철권 같은 오락이나 일본의 애니매이션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책은 구구절절 따지고 따져봐야 의미가 적을 거 같습니다.
그냥 서점이나 도서대여점 가서 선 채로 20페이지 까지만 읽어보면 글의 현실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수현이란 이상한 여자의 똘짓이 좀 있긴하지만 모든 것을 커버할 만한 현실속의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20대 이상의 직장이란 것을 다녀본 독자라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전 이제 비록 두시간 이지만 자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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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추가합니다
확실히 아래 댓글 처럼 확하고 끌리는 점도 없고 주인공이 좀 찌질해 보입니다. 갑자기 강해지거나 매력남 되거나 돈을 왕창 벌지도 않고요 하지만 전 이책의 장점은 장르 소설이지만 일부지만 제 삶을 돌아보게 해 주는 계몽적인 내용이 있다라고 봅니다.
주인공은 스펙이 떨어지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 되고 스펙에 치이고 계급에 치이고 부모님 빚(가난) 치여서 소심하고 언제나 소극적이고 눈치보고 호의를 오해하고 아부 떠는 이를 욕하면서 자신도 더렇게 아부해 보고 싶다. 같은 찌질남이지만
조금씩 낳아지죠
지각을 안 하고 일찍 출근해 보기도 하고 먼저 나서서 자신이 그 일을 해보겠다고도 하고 입 싼 동료에게 헛소문 퍼트리지 말라면서 째려보기도 해 봅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죠.
@@왕따를 벗어나는 방법을 나도 하면 된다 라는 식으로 보여준다 느꼈습니다@@
나중에 대기업에 합병되면서 부서자체가 없어질 상황이 되는데, 결국 서로 아웅다웅하던 부서원들도 사회라는 구성원으로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던 가장이고 아들이고 부모인 결국 사람이었단 거죠.
가벼운 장르 소설속에서 시덥잖은 이유로 (여자나,외모,자신감) 무조건 괴롭히는 상사나 임직원 아들 나와서 악인으로 만들고 주인공이 능력으로 쳐내는 것 보다.
@@내 주변에 날 괴롭히는 것 같고 시기하는 것 같은 이들도 결국 사는 방식이 다를 뿐 살아가고자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보고자 노력해 보지 않은 이가 욕할 자격이 있을까@@
힘을 씀에 있어서도
억지스럽게 예쁜 여직원을 납치해 가려 하거나 강제로 스킨쉽하려다 주인공이 맞서 싸우는 식이 아니라 아라한장충대작전의 경찰이 깡패에게 맞고 나중에 때려주기 식이나 싸움의 기술에서 나왔던 장면 처럼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 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악에 대한 폭력은 당연한 것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강자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양보 또는 오히려 맞아주는 모습에서 크게 느낀바가 생기더 군요
@@[찌질이 -> 능력을 얻다 ->다 복수] 이게 대부분의 현판이라면 이 칠전팔기는 [찌질이->찌질한 이유를 돌아보게 함->능력을 얻다->복수 ->힘을 휘두르는 것을 돌아보게 함->현대속에 무림의 공존가능성 합리화] 이런 느낌이죠@@
세벽에 늦게 쓰느라 짧게 썼었고 제가 분명 제 생각에 마춰서 읽은 부분이 있을 겁니다. 작가님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제가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한 거겠죠.
그리고 무협적면이나 대리만족적인 면에서 확실히 일단 현판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갑자기 개념인이 되지 않고 강해지지도 않고 "왜 내가 하는 짓이 찌질한 건데 !!! 힘 좀 생기면 때리면 안 돼나??? 방주시켜 준다메 그럼 내가 짱이니까 더 잘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런 상태다 보니 확실히 답답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에 몇가지 말씀 드린것 처럼 현실속의 찌질한 이의 문제점을 무작정 능력을 통한 폭력배설로 풀어내지 않고 글을 쓰시기 앞서서 뭔가 생각해 보고 다른 방향으로 전개해 주신 것에 극찬을 하고 싶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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