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영웅&마왕&악당
출판사 : 골든노블
황제 : 악당은 암흑성의 총사일 것이다.
독자 : 레알?
도플라밍고 : 그보다 위.
5권까지 봤을때, 제가 생각했던 악당과 암흑성의 관계는,
'악당녀석이 암흑성에 빌붙어서 어찌어찌 암흑성 총수에게 빌붙어 단물쓴물 빨아먹다 망할때 튀었겠지'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암흑성 체계는
<암흑성>(나의 생각)
1.보스 : 암흑성의 총사
2.중간보스 : 13사도
악당은 저 중간보스급에는 없고 13사도나 총사중에 여성을 홀려먹고 비의를 배운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암흑성의 총사가 여자였다면 기둥서방이나...그정도 인식이었지요=0=;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가리켜 '지상최악'의 악당이라고 4권에서 칭할때부터 가볍게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거늘...
<암흑성>(진짜 내부 구도)
0. '13사도의 주인'(진짜 흑막)
1. 암흑성의 총사(제 '1' 사도) : 존나 짱쎈 90 비전을 익힌 굇수?
2. 그외 11사도(제 2~12 사도) +13번째 사도
제2사도 부터 제12사도까지는 각 악의 조직의 수장입니다.
13번째 사도는 무려 '신'입니다.
'13사도의 주인'이 봉인되어 있던 신의 봉인을 풀었죠.
베일에 싸여있던 암흑성의 총사(실제로는 제 1사도)는...대요마 '쿠르타' 입니다.
그리고, 악당은 암흑성의 총수따위가 아니었습니다.
총수 따위를 능가한 진짜 흑막 '13사도의 주인'.
('13사도의 주인'의 존재는 총사와 마지막13번째 사도밖에 모릅니다.)
...인정하마. 넌 진짜 '지상최악의 악당'이다-ㅁ-;
하지만 암흑성 마저도, 세계정복 마저도 악당의 진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세계의 기보중 1위를 차지한게 <악의 서>지요.
그리고 이걸 만든건 악당이고(...)
<악의 서>가 악당의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는 어렴풋이 느낌이 오는데 무엇을 위한것인지는 모르겠더군요.
단지 악의 서를 언급했던 적을 가리켜서 '겨우 그정도 용도'로만 사용해도,
반의 반의 힘도 제대로 내지 못해도 세계정복도 가능한 물건이라고 칭한걸로 봐선 장난이 아닌 물건으로 보입니다만.
아마도 <악의 서>를 만든 이유는 악당이 신들로 부터 받은 저주때문이라고 짐작은 합니다만.
(악당이 신들의 저주를 받은 몸인것은 암흑성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그 상태였죠.)
아무튼 암흑성이 내부 반란으로 멸망할때조차 제1사도(쿠르타)를 미끼로 탈출하기까지 하는 교활함의 극치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이후 배신자들(제2사도~12사도)은 악당에 의해 조to망의 황천길을 가게 됩니다.
암흑성이 내분으로 멸망당했던것 처럼,
그들 사도들의 조직또한 내분으로 멸망시켜버리는 행위를 수십년에 걸쳐 해온것이죠.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거대 악의 조직은 결국 악당의 손에 의해 멸망했던겁니다.
Q : (독자질문) 악당의 손에 관광탄 악의 조직이 대체 몇갭니까?
A : 암흑성 휘하 11세력(2사도~12사도) 전부.
예전 인터넷 연재본에 잠시 등장했던 다크스톰 역시 악당의 손에 멸망한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리스의 정체도 쇼킹! 아리트리스 D.S.의 D.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6권에서 나오더군요. 레알 놀랐음)
심지어 광검자가 1:1000의 전투에서 관광당한것도 단지 악당의 레드스컬 멸망계획에 의한것이었음(...)
그리고 광검자를 죽이고 살아남은 최후의 인물은 적월의 육기사라는 삼류들(시체사이에 엎어져 숨어있었음)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미친폭풍의 '검술'이 진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는지도(...)
솔직히 검술의 구상 원인이 그런것이 었다면, 정상적인 사고의 인간이 만들수 있는게 아니란 점에서 진짜 악당의 사고방식은 상식을 뛰어넘지요-_-;
다시 생각해보면, 악당이 스스로를 삼류라 칭함은 예전부터 생각했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타고난 재능의 한계에 의해 벽에 막힌 상태인거죠.
육체의 재능한계가 삼류라면, '검경'을 깨달았더라도 이류 턱걸이를 하는게 됩니다.
(실제 세레나는 검경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도 타고난 검의재능과 뛰어난 육체한계로 '천검자'로 불립니다.
검자가 되는건 검경여부보다 우선 육체가 따라줘야 한다는거죠.
한계를 돌파해도 삼류의 한계를 돌파해봤자 이류니까...)
악당의 재능의 한계를 볼수 있는건 3권과 6권에서 극명히 대조가 됩니다.
'흑야의 축복'을 악당이 사용했을땐, 물흐르는듯 흘러넘기며 유연함으로 충격을 능숙하게 최소화 하는 유술에 가까운 전투를 보입니다.
그런데, '흑야의 축복'을 야월관이 사용했을땐, 닿는곳 마다 뼈가 박살나고 육편이 날리면서 선혈이 난무하는 전투를 보입니다.
악당에게 부족한건 결국 검경에 대한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육체에 부여된 한계재능의 문제였던것으로 보입니다.
(검경 자체는 죄다 알고 있는데 몸으로 구현이 안되는 눈물나는 상황-0-;)
다만 그 미천한 재능이나마 끊임없이 연마함으로써 능숙한 미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악당 이놈은 말그대로 좌절하지 않는 노력가.
그 어떤 것에도 재능은 삼류이지만 그 능숙함으로 천재의 반절이나마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 모든 분야에 대한 능숙함도, 결국엔 삼류에 멈추는 재능을 쉼없는 노력에 의해 가꾼 결실이죠.
그리고 5권에서 암흑성에 대해 떠도는 루머가 하나 있지요.
- 암흑성의 총사는 <악의 서>를 만들려고 하다가 신들의 저주를 받아서 모든 능력을 잃었다 - 는...
이 루머는 절반의 절반만 맞고 게다가 인과조차 뒤바뀐 정보입니다.
첫째로, 암흑성의 총사(쿠르타)가 모든 능력을 잃었다는점은 어느정도 맞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은 신들의 저주를 받아서가 아닙니다.
바로, 세계정복을 완수한후 13사도(2~12사도)의 배신에 의해서 공격받고 대부분의 힘을 잃고 도망칩니다.
(참고로 2~12사도들은 쿠르타의 이름은 알아도 정체가 요마란것을 모릅니다.)
둘째로, 신들의 저주를 받은것은 암흑성의 총사가 아닙니다.
'13사도의 주인'인 악당이지요.
셋째로, 악당은 <악의 서>를 만들려고 했기에 신들의 저주를 받은게 아닙니다.
악당의 육체가 신들의 저주를 받은 상태인것은 암흑성이 만들어지기 이전입니다.
신들의 저주를 받았기에, <악의 서>를 만들려고 한 것이지요.
인과관계가 거꾸로 된 소문입니다.
따라서 이 루머는 소문의 인과관계가 틀렸고, 소문의 당사자조차 틀렸기 때문에 반의 반도 맞지 않은 정보입니다.
다만 불완전하나마 사실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요.
또, 이정도의 정보를 안 상태에서 악당의 심리를 보면 실제 정체와의 괴리감이 보이는 심리묘사가 보입니다.
실패자,낙오자,생존자로 스스로를 평가하는건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벌벌하면서 감봉을 걱정하는 악당의 내심은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진 가공의 심리로 보입니다.
진짜 '악의'를 가진 악당의 집념은 제1서열의 대요마 쿠르타마저도 그 악의에 이끌릴 정도였으니까요.
1권에서부터 보여지는 악당 시점의 내면묘사는 지금까지 세레나와 아리스, 다른인물들을 농락한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자를 낚고 있었던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내면 묘사는 독자를 위한 낚시고, 오히려 외면으로 보이는 태도가 진짜 악당의 면모가 아닐까 하는거죠.
(11개 악의 조직을 붕괴시키고도 악의 서를 찾지 못했기에 악의가 점차 수그러든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들었는데,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십년을 바쳐 세상을 떠돌았지만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니.)
아무튼, 악당이 암흑성을 만들고 이후 11개의 악의 조직을 붕괴시키기 까지 그에 따라 수많은 일들이 파생되었습니다.
광검자가 '미친폭풍의 검'을 익혔고,
마족이라는 불쌍한 이들이 세상으로 나올수 있었으며,
암흑교단이 수십년만에 표면으로 나와 겨울신전과 맞먹는 성세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배신한 11개의 악의 조직을 붕괴시켰던 행위는 단순히 복수를 위한것이 아니었죠.
<악의 서>를 이용해 이루고 싶은 목적이 악의 조직들을 붕괴시키면서 수십년을 헤메었던 세월의 이유겠지요.
쓰다가 멈추고 쓰다가 멈추다 보니 주절주절 두서가 없이 적게 되었지만,
6권을 2번 읽고서야 악당에 대해 겨우 이해하게 된것 같아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3-;
이제 다시금 짝퉁13사도들을 이끄는 흑막이 등장하였고 급박한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아직까지도 알지못한, 지키지 못할 약속을 기다렸던 그녀석과, 과거의 그녀는 누구인지도 정말 궁금하고요.
(복선이 다 나왔는데 제가 알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7권을 궁금함속에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다.
p.s. 우선 불행 크리결말을 피해 행복한 결말로 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히로인들은 갖추고 있는듯 하더군요.
악당이 펼치는 검술, 존재하는 모든 검사들의 행위를 부정하고 짓밟는 검술을 보고, 세레나는 그 안에서 좌절,절망,질시를 본게 아니라, 그럼에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를 보게 되지요.
스스로 패배자,낙오자,실패자라 조소하는 악당의 모습을 혐오하지 않고 바라봐주는 아가씨들이 있다면 해피엔딩도 불가능은 아닐꺼라 봅니다.
해피엔딩을 위하여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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