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민희
작품명 : 태양의 탑
출판사 : 제우미디어
이 사건은 저번 주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제 학교에는 도서실이 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항상 도서실에 가죠.
그런데 제가 이영도 작자님과 전민희 작가님을 정말 존경해서 도서실에 그 분들 소설은 오래전에 읽는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겜판은 있더군요. ㅡㅡ) 게다가 그 책을 읽은 사람은 저 빼곤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가보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낡아가고 있음...
제 친구들 대부분은 도서실에 가면 놀거나 만화책 보거나 대여점에서 빌린 겜판 보는 얘들이 대부분이고 판타지 소설을 읽는 친구는 몇명 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 얘들도 한국 판타지는 안 보더라구요;; 읽지도 않았으면서 재미 없다나 뭐라나... 한 명은 읽긴 읽지만 이우혁 작가님의 소설만 읽었고 그 다음부턴 외국 판타지만 읽더군요.
저는 저번 주에도 도서관에 가서 외국 판타지 소설이나 문학 소설들을 읽었습니다. 역시 외국 판타지는 저랑은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읽을 책 없나 도서실을 둘러봤는데..... 세상에!!!!!!
신간 도서에 제가 없어서 못 읽었던 전민희 작가님의 태양의 탑 1, 2권이 있었습니다!!! (3권은 4월 달에 들여온다네요. ㅠㅠ) 정말 깜짝 놀라 막 소리질지르고 누가 가져갈까봐 빛의 속도로 책 빼서 껴안고 미친 듯이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
마침 주위에 있던 그 이우혁 작가님 소설 읽은 친구가 왜 발광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존경하는 작가님 소설을 찾아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또 다시 빛의 속도로 대출 했습니다.ㅋ
그리고 이틀 만에 태양의 탑 1, 2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초반엔 조금 지루했는데 키릴로차 어린 시절 나왔을 때부터는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은 3권이 빨리 나오길 손 꼽아 기다리는 중...
도서관에 태양의 탑을 반납한 뒤, 저는 친구들에게 태양의 탑을 추천했습니다. 뭐, 역시 싫거나 귀찮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때, 그 이우혁 작가님 소설 읽는 친구가 한 번 보겠다고 하며 1권을 빌리더군요. 저는 후회 안 할거라며 꼭 읽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오더니 태양의 탑을 들며 자기가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재밌다고 하더군요. ㅋㅋ 2권을 읽고 나서는 아예 저와 같이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을 하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이놈들의 반응은 여전히 그대로...)
저는 그 친구에게 제가 소장하고 있는 같은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인 룬의 아이들 윈터러 1권을 빌려줬습니다. 1권 읽어 보더니 엄청 재밌다며 2, 3, 4권을 빌려달라더군요. 빌려준 날이 저번 주 금요일이었는데 그 것을 하루 만에 다 읽고 토요일에 돌려주면서 5, 6, 7권을 빌려달라 하네요. ㅋㅋ 오늘 남은 권을 빌려주며 데모닉과 세월의 돌은 집에 없는데 어떻게 읽을 거냐고 물어 봤더니 직접 산다더군요.. ㄷㄷ
그 놈은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을 가르키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번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그 말을 들으며 전민희 작가님에게 새삼 다시 감탄하게 되더군요. 이제 그 친구는 내가 추천해 주는 한국 판타지를 전부 읽어봐야 겠다고 하네요.
다음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 라자를 빌려 줘야 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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