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 대몽
작성
10.04.05 19:35
조회
4,060

작가명 : 전민희

작품명 : 태양의 탑

출판사 : 제우미디어

이 사건은 저번 주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제 학교에는 도서실이 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항상 도서실에 가죠.

그런데 제가 이영도 작자님과 전민희 작가님을 정말 존경해서 도서실에 그 분들 소설은 오래전에 읽는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겜판은 있더군요. ㅡㅡ) 게다가 그 책을 읽은 사람은 저 빼곤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가보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낡아가고 있음...

제 친구들 대부분은 도서실에 가면 놀거나 만화책 보거나 대여점에서 빌린 겜판 보는 얘들이 대부분이고 판타지 소설을 읽는 친구는 몇명 밖에 없었죠. 그런데 그 얘들도 한국 판타지는 안 보더라구요;; 읽지도 않았으면서 재미 없다나 뭐라나... 한 명은 읽긴 읽지만 이우혁 작가님의 소설만 읽었고 그 다음부턴 외국 판타지만 읽더군요.

저는 저번 주에도 도서관에 가서 외국 판타지 소설이나 문학 소설들을 읽었습니다. 역시 외국 판타지는 저랑은 안 맞더라구요. 그래서 읽을 책 없나 도서실을 둘러봤는데..... 세상에!!!!!!

신간 도서에 제가 없어서 못 읽었던 전민희 작가님의 태양의 탑 1, 2권이 있었습니다!!! (3권은 4월 달에 들여온다네요. ㅠㅠ) 정말 깜짝 놀라 막 소리질지르고 누가 가져갈까봐 빛의 속도로 책 빼서 껴안고 미친 듯이 엄청 웃었습니다. ㅋㅋ

마침 주위에 있던 그 이우혁 작가님 소설 읽은 친구가 왜 발광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존경하는 작가님 소설을 찾아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또 다시 빛의 속도로 대출 했습니다.ㅋ

그리고 이틀 만에 태양의 탑 1, 2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초반엔 조금 지루했는데 키릴로차 어린 시절 나왔을 때부터는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은 3권이 빨리 나오길 손 꼽아 기다리는 중...

도서관에 태양의 탑을 반납한 뒤, 저는 친구들에게 태양의 탑을 추천했습니다. 뭐, 역시 싫거나 귀찮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때, 그 이우혁 작가님 소설 읽는 친구가 한 번 보겠다고 하며 1권을 빌리더군요. 저는 후회 안 할거라며 꼭 읽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오더니 태양의 탑을 들며 자기가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재밌다고 하더군요. ㅋㅋ 2권을 읽고 나서는 아예 저와 같이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을 하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이놈들의 반응은 여전히 그대로...)

저는 그 친구에게 제가 소장하고 있는 같은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인 룬의 아이들 윈터러 1권을 빌려줬습니다. 1권 읽어 보더니 엄청 재밌다며 2, 3, 4권을 빌려달라더군요. 빌려준 날이 저번 주 금요일이었는데 그 것을 하루 만에 다 읽고 토요일에  돌려주면서 5, 6, 7권을 빌려달라 하네요. ㅋㅋ 오늘 남은 권을 빌려주며 데모닉과 세월의 돌은 집에 없는데 어떻게 읽을 거냐고 물어 봤더니 직접 산다더군요.. ㄷㄷ

그 놈은 전민희 작가님의 소설을 가르키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한번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그 말을 들으며 전민희 작가님에게 새삼 다시 감탄하게 되더군요. 이제 그 친구는 내가 추천해 주는 한국 판타지를 전부 읽어봐야 겠다고 하네요.

다음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 라자를 빌려 줘야 할 듯. ㅋㅋ


Comment ' 10

  • 작성자
    Lv.1 NoKal
    작성일
    10.04.05 20:51
    No. 1

    학창시절에 그런 친구 꼬임에 넘어가 성적이 뚝뚝 떨어지던 기억이 납니다. 원망도..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빛물방울
    작성일
    10.04.05 21:10
    No. 2

    중학교때 시험 2틀 전에 마계마인전(로도스전기) 1권을 아는 형 집에서 빌려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 전권 다 빌렸고 당연하게 시험은 완전 죽 썼었던 ㄷㄷ...
    좋은 책은 정말 자제하기 힘들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령
    작성일
    10.04.05 22:03
    No. 3

    전 전민희 작가님 책은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뭔가 코드가 전혀 안맞는다고 해야할까요?

    세월의 돌은 전혀 재미없었고 룬의 아이들은 보통 소설정도로 읽었어요.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더 재미있었다는 미묘한 감상이에요.

    이영도님꺼는 재미있게 봤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0.04.05 22:03
    No. 4

    전 시험 시간 사이에 있는 쉬는 시간에도 녹정기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 시험은 제 생애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10.04.05 22:21
    No. 5

    시험기간에 꽂혀버리면 정말 답이없죠;;
    태양의 탑은 중학생 때였나..
    다행스럽게도 방학 때 본 거 같은...
    세월의 돌만큼 재미있는 책은 없을거라 생각했던 저에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만든...
    그 이후로 10년 가량 지났는데도 그 생각이 변함이 없는데 태탑이 완결나면 어떨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란츠푈커
    작성일
    10.04.06 10:15
    No. 6

    저는 세월의 돌이 최고 같아요.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요.
    사실 무협과 판타지 소설을 다독하다가 보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소설은 그 가짓수가 적죠.
    세월의 돌은 뭔가 아련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 아직도 나네요.
    게다가 장르문학에 흔치 않은 여성작가라는 점에서 희귀성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sc*****
    작성일
    10.04.07 05:01
    No. 7

    전 이수영님 팬.
    친구들에게 작가 네임으로 책추천 하면 가수이름만 나와서 친구 책추천은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강승환지존
    작성일
    10.04.08 03:39
    No. 8

    전민희님 딴작품은 몰라도 룬의 아이들은 정말 대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둑왕
    작성일
    10.04.16 03:10
    No. 9

    전 이영도나 전민희님이나 다 재미없슴...
    특히 가즈나이트..그게 왜 재밋나고 난리일가
    역시 취향이 차이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유성호접검
    작성일
    10.04.20 01:16
    No. 10

    가즈나이트는 그때 당시 생소한 거였죠. 새계관도 새롭고 케릭터들 설정도 너무 조았었구요. 다시읽어봐도 그때 나왔던 소설중에 설정이나 몰입감이 상당히 좋더군요, 다만 그 이후에 나온 책들이 부실해서 문제였지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908 무협 박살 1,2권(스포조금) +10 Lv.1 리리籬璃 10.04.10 6,263 1
22907 무협 신마협도5권 -(MB 좋아하면 읽지 마시오) +86 Lv.31 자쿠 10.04.09 5,408 16
22906 무협 시하작품을 읽고 +10 Lv.56 댓잎소리 10.04.09 3,169 5
22905 기타장르 [역사/감상] 색다른 역사무협, 신센구미 혈... +5 Lv.66 서래귀검 10.04.09 1,729 0
22904 무협 권용찬 님의 <신마협도> 5권.[미리니름] +2 Personacon Gee존 10.04.09 2,375 4
22903 판타지 마법일기 1, 2 +7 Lv.13 얼음꽃 10.04.09 2,359 0
22902 무협 악마전기 아쉬운 대항마들의 활약 +6 천기룡 10.04.09 3,456 1
22901 무협 활선도의 중걸 전작 '쾌장팔용병부' +7 Lv.2 항사유은인 10.04.09 4,455 1
22900 무협 일보신권 1~5권 +5 Lv.63 신마기협 10.04.09 2,433 0
22899 판타지 사이킥위자드 5권 +7 Lv.63 신마기협 10.04.09 2,284 0
22898 무협 추로검 1~5권 +8 Lv.63 신마기협 10.04.08 2,977 1
22897 기타장르 [추천][SF]개척자 +4 Lv.99 바둥 10.04.08 2,005 0
22896 판타지 꿈을 걷다 2010 +5 Lv.99 노란병아리 10.04.08 1,733 0
22895 일반 유다의 창 - 추리 소설 +2 Lv.99 노란병아리 10.04.08 1,136 0
22894 판타지 왜란종결자 +5 Want투비 10.04.08 2,110 2
22893 판타지 킹엘리온 +3 Lv.76 달의수장 10.04.08 2,305 0
22892 무협 독왕전기 - 의외로 진중한 작품 +3 Lv.99 선위 10.04.08 4,042 2
22891 기타장르 레몬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4.07 727 0
22890 무협 악마전기 완결권을 읽고 나서..(미리니름 O) +4 Lv.50 독행로 10.04.07 3,277 3
22889 무협 천사파황 4권~힘내라 천무대제~ +10 Lv.44 幻龍 10.04.07 4,267 1
22888 무협 소림곤왕 9권 +8 Lv.44 幻龍 10.04.07 2,793 2
22887 무협 무적의 고수의 통쾌한 강호행 "강호비검행" +9 Lv.99 곽일산 10.04.07 5,600 1
22886 무협 [악마전기] 완결 미리니즘있음 +7 Lv.52 잿빛날개 10.04.07 3,385 0
22885 판타지 사이킥 위저드 - 이런거 좋아합니다. +17 Personacon 제갈미미 10.04.07 3,431 3
22884 무협 [악마전기] 주인공에서 시작해 주인공으로 ... +4 Lv.99 검은연꽃 10.04.07 3,880 1
22883 무협 난전무림기사 5권 +4 Lv.44 幻龍 10.04.06 2,151 0
22882 기타장르 으아. 숨막혀!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12 Lv.65 天劉 10.04.06 2,217 1
22881 판타지 자유요새 3 +2 Lv.13 얼음꽃 10.04.06 1,695 0
22880 무협 신마협도 5권을 읽고~(약간 네타) +21 Lv.42 나찰(羅刹) 10.04.06 3,008 3
22879 기타장르 수상한 사람들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4.05 68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