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담은
작품명 : 강호비검행
출판사 : 북두
작가님의 이름이 담은이라는 분인데...
저는 이분의 작품은 처음 읽었습니다.
책대여점에 들렸을 때도 다른 책에
관심이 있었고 강호비검행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죠.
담은이라는 작가님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책을 빌리는 것도 꺼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 번 책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만지작거리다가 볼 작품도 없고 해서...
한 번 읽어보자라고 생각하고 빌려왔습니다.
대여점에서 대충 살펴볼 때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나 읽어보니까 주인공의 행보가 아주
통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가 재미를 느끼니
뭔가 선물을 받은 그런 느낌입니다.
자신에게 싸움을 걸면 용서하지 않는 매우
자기중심적인 주인공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자기에게만 거슬리지 않으면
된다. 자기에게 덤비지만 않으면 된다...
이런 신조를 가진 주인공입니다.
자기에게 어슬프게 덤벼도 박살내고...
한 번 덤볐다 피보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다시 올 때 완전히 초전박살을 내버리는
그런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비랑은 주변의 인물들의 의견에 좌지우지되는
인물도 전혀 아니고 적이라고 판단되면 독하고 가차없지만...
머리를 쓰고 어느정도 합리적이고 냉정한 그런 인물입니다.
담은 작가님은 조금씩 조금씩 주인공이 인간미를
가지도록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것 같은
그런 것이 보이네요.
혼돈의 무공이라는 절대무적의 무공이 등장하고...
한 성격하는 주인공 주변으로 사람들(여자들+남자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여러가지 평지풍파적인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엮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절대무적의 주인공의 적으로서 자신이 예전에
몸담고 있었던 궁이라는 강대한 조직도 등장합니다.
귀찮은 일을 매우 싫어하고 안하무인이고 건방진
절대고수의 통쾌한 행보를 보고 싶다면
강추하고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독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맛깔나고
멋지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을 건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별볼일 없는 먼치킨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문장이 안정되어 있고 이야기가 재미있고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감상은 이런데...
다른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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