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여혼
작품명 : 천하제일검
출판사 : 뿔 미디어
요즘 책방을 가면 무협소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중에서 제 취향에 맞는 책을 찾는게 쉽진 않은데 우연치않게 본 작품이 정말 제 취향에 맞고 재밌더군요. 천하제일검 이라는 여혼님이 쓰신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인데 현대소설의 케릭터가 막 등장해서 하는 그런 현실성 없고 뭔가 가벼워보이는 소설은 안좋아합니다. 무협소설이란 공간에서 애들 장난처럼 아무나 죽이고 여자랑 히히덕 거리고 하는 뭔가 주제가 없어보이는 소설은 읽기가 싫어지더군요..
그런데 천하제일검은 틀리네요.
특히 작품의 내용에서 사형제들의 서로 위하는 마음이 잘나타나있고 인물들간의 감정묘사가 뛰어난거 같습니다.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분노하는게 느껴지고 슬퍼하는게 느껴지고 기뻐하는게 느껴집니다. 저한테는 참 2권까지 읽으면서 눈시울이 살짝 붉어질뻔한적도 있고 감동한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하여튼 뭔가 글을 읽음으로서 느끼는게 있는 소설은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권이 보고싶어서 못견딜거 같은 소설은 또한 오랜만이네요.
진지한 무협 좋아하시고 사형제간들의 우애같은걸 좋아하시는분이시라면 한번쯤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뭔가 담백하고 개운한것을 먹는 기분같은게 느껴지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작가분께서 텀이 너무 길지않게 출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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