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길조
작품명 : 숭인문
출판사 : 발해
6권까지 읽으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으면서도 작품의 품격? 을 잃지 않는 소설도 별로 없는 것 같군요. 그런데 6권에서는 약간 실망한것이 있습니다.
먼저 당가에대한 것이나 종염방에 대한 것에서 왜 미래의 일을 미리 알려줘서 김새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종염방이 절대 죽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고 탁진형도 아마 죽지 않을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가가 완전히 망하지 않는다는것과 소소민이 아무와도 연결되지 않는다는것까지도요... 순간 정말 허무하더군요;; 아무리 지금 위기라도 극복해낸다는거야 무협이니까 알고 있다고 쳐도 그렇게 대놓고 말해주니...
또 벽여언이 동생한테 죽는것도 정말이지 무리수였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남자를 좋아하기로서니 갑자기 언니를 죽인다?? 게다가 그렇게까지 남자에게 빠졌고 어쨋든 언니를 죽일정도의 독한 여자인데 언니가 죽고나니까 다시 죄책감을 느끼고 정신을 차린다? 본성이 착한 여자가 과연 언니를 어떤이유로라도 죽일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동생을 희대의 악녀로 설정했든지 언니를 안죽이든지 둘중 하나여야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숭인문 소설읽는데 한가지 계속 걸리는게 견진아단에 대한 것이죠. 견진아단이라는게 무슨 영약도 아닌데 정신에 약간 영향을 주는것 이외에 큰 부작용없이 소성 중성을 훌쩍 뛰어넘게 해준다는것은 너무 말도 안되는 약이 아닌가요? 무협소설의 주인공들은 기연을 만나 무공이 증진된다지만 숭인문에서 적들은 약하나만 가지고 천하를 통일할 무력을 얻었다는것이 무리수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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