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무판에 호평이 자자한 절대군림을 읽었습니다. 전작인
마도쟁패에서 저는 쓴맛을 한번봤죠. 12권을 빌렸으나 결국 1권
만을 보고 반납했습니다. 1권도 솔직히 말하면 참으면서 봤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그냥 제가 책을 읽고 느낀점을 말할게요. 솔직히말하면 거슬려서
책이 읽혀지지 않은 이유라고 말할게요.
일단 현대식유머에 저는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이분의 작품은 항상 그렇더군요. 마도쟁패도 그렇고 객점이나 주루 등 몇몇단어를 없앤
다면 장영훈님의 글은 현대소설입니다. 어투나 대화 유머 등이 무협
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죠. 그거는 호불호가 갈리니 뭐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주인공이 나와서 반말을 많이 합니다. 20살인데 말입니다.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는건 초반에 다 알게되죠. 이름뿐인
노고수들을 통해서. 무한에서의 주인공의 상대편들은 너무 허접
스럽게 나오더군요. 보통 주인공이 먼치킨이면 상대세력도 먼치
킨정도의 설정은 해줘야 긴장감이 느껴지는데 이건 뭐 전혀 긴장
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1권 후반부에서 가짜술 사건은 음 솔직히 할말 없네요. 20살인
적이건이 요리도 잘한다는건 제쳐놓고 몇십페이지 정도에 결국
적이건과 히로인인 차련의 알콩달콩 요리.. 심판은 그래도 지방
에서 한가닥 한다는 사람들 결국 나이먹은 사람들은 바보로 만들
고 20살 주인공 돋보이게 하는 쇼라고 해야 하나?
주인공 항상 장난스럽고 말장난에 어쩌다 한번씩 진지한..이런
설정은 너무 익숙하죠. 히로인 차련 무공만 익혔다는데 별매력
없네요. 적이건이 착한어른이 만드는 강호 어쩌고 할때는 소름이
(닭살스러워서...) 딱봐도 적이건의 배경은 완전 먼치킨이죠..
그런 적이건이 바람직한 강호를 만든다고 하니 ..동기부여가 좀
안되네요. 왜 그런생각을 가지게 됬을까 하는 ..
이책을 읽으면서 긴장 느낀적 한번도 없고, 웃은적 한번도 없고
다음부분이 궁금하다는 생각 든적 한번도 없고, 울고싶어진도 한
번도 없습니다. 천산검로를 읽으면서 혈연과 사문에 대해 생각
했고 농풍답정록을 읽으면서 스승과제자 사문에 대해서 생각했
고 암왕을 읽으면서 뭐라 말할수 없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20대초
반에 그래도 비뢰도를 읽으면서 말장난과 그상황설정에 히죽히죽
웃을정도는 됬습니다. 쟁선계,군림천하,지존록등 많은 책들을 재
미 있게 읽었습니다.
제나이 30 절대군림을 읽으면서 아무생각도 들지 않고 시간이 아
깝다는 생각이 결국 들었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절대군림 재미있게 읽은분은 어느 부분이 재미 있었는지 말좀 해주세요. 제나이가 문제인가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분도 말좀
해주세요. 그리고 끝에 나이좀 써주세요..궁금해서 그럽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작가분을 비판
하거나 책을 비판한건 아닙니다. 나이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의 생각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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