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님의 <마도시대 귀환병> 1권을 읽고.

작가명 : 불새

작품명 : 마도시대 귀환병

출판사 : 파피루스

일단, 대단히 포스넘치고 호기심이 살라맨더의 붉은 혓바닥처럼 낼름거리는 제목이라서 주저없이 손에 쥐고 읽었습니다. 1권 띠지에 적힌 홍보문구도 한 몫하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프롤로그를 보자면 굉장히 스케일이 방대할 듯한 재밌을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반 내용이 너무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약간 과장된 설정도 눈쌀이 찌푸려졌습니다. 몇 가지가 있겠으나, 마계에서의 4357일이 지상계에서는 4357년이라는 내용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설령 넘어간다쳐도.. 지상계에서 크게 달라진 거라고는 인간이 주인공이 살던 때에 비해 좀 약해지고, 유사인종이던 엘프가 당당히 살고 있단 것 정도? 357년의 세월이 흘렀다면 그 정도 바뀌는 거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다른 변화가 없으니 다소 어이가 없었습니다.

약간 늘어지는 스토리도 안까웠습니다. 툭툭 던지면서 나아가는 문장이었다면 좀 더 좋았을 법 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2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개쏨장]

변화가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됩니다. 인류는 퇴화한 상태이니까요.
마계에 이어 엘프, 드래곤까지 거듭하는 싸움 탓에 지금 주인공에 있는 시점에도 퇴화는 가속화 되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차이도 있겠지만 전 굉장한 수작으로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