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 가비
작품명 : 귀혼환령검
출판사 : -
* 지금까지 연재된 글을 읽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 봅니다.
무협소설을 읽은 것이, 읽고 있는 것이 처음이라 감상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써 봅니다.
<귀혼환령검>
[한 여자를 짝사랑 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그녀의 눈길 한번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이가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서서히 호감이 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신분은 낮으나 그 남자는 자신보다 주변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며 그 사람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행동는, 바로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하는, 세상 사람들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 이 두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 할 기회조차 없이 헤어집니다.
오해를 간직한 채......
[남자는 떠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슬퍼 웁니다.]
떠나간 남자는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를 죽인자가 자신이라고 오해하며 슬퍼할그녀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과 또 아버지를 실제로 죽인자로 부터 처할 위험과 그녀를 보고싶은 애닯은 마음에 마음편한 날이 없습니다.
[여자는 홀로 남겨진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슬퍼 웁니다.]
홀로 남은 여자는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을 듣고,
또 그사람의 칼이 자신의 목 앞에까지 와서 멈추는 것을 보고 슬퍼 웁니다.
하지만 꼭 그래서 슬퍼 우는 것은 아닐겝니다.
마지막 순간에 칼을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사람의 한없이 맑고 애처러운 눈빛이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음과 뭔지 모를 사연이 있음을 말하고 있었기에 배반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오해로 인해 그사람이 앞으로 겪어야할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인양 슬퍼 우는 것일겁니다.
그녀가 걱정하는 , 그 남자가 오해를 풀기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한 사람과 함께......
문득 어느 사찰앞에 쓰여있던 글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거기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인연입니다"
이 글을 보고 참으로 공감했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니 슬프게도 이 글보다 더 공감이 되는 말이 생겨버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악연입니다"라는 말이 ......
그남자와 늘 붙어 다니는 악연이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영혼.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 악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악연조차도 인연으로 만들어 갑니다.
마치 처음부터 인연이였던 것처럼......
그 남자와 영혼이 함께하는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으며 수많은 사건과 그 사건들 속에서 만나는 인연과 악연이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로 다가가는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힘겹게 올라서고 있습니다.
[끝]
언제쯤 그 계단을 다 올라서서 그녀를 만날지 잘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몇년에 걸쳐 연재된 글을 읽고 참으로 재미 있어서 이렇게 감상글을 써 봅니다.
귀혼환령검을 다 읽고 애독하시는 분들이 볼까 무지 창피합니다.
어쩌면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귀혼한령검을 아끼시는 분들의 제2, 제3의 감상글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에는 연재되지 않았던데 아끼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아니할텐데 가끔 연재주기에 대해 뭐라 말하는 글을 볼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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