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프로즌
작품명 : 일곱번째 기사
출판사 : 환상
방금 다 보았습니다... 뭐라 말할 수가 없는 심정..
결말은 예상했던 데로여서 너무 씁쓸했습니다. 뭐 알폰소가 죽었을 때부터 결말이 이럴 것이라고 대강 짐작은 했습니다만...지운은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걸까요.
진심으로 저는 지운이 행복해지기만을 바랬습니다만.. 결국 그가 행복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결국 그는 마지막에 행복했을까요. 조금은 이기적이여도 좋았을텐데...
그는 결국 최소한의 희생으로 세계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변하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그가 얻은 것은 추억 말고 무엇이 있는지.. 전 모르겠군요. 그의 모습은 숭고했습니다만, 결국 끝까지 그 결정에 동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여기를 걸어갈 뿐...]
결국 그는 웃었습니다. 그 모습마저도 지극히 '일곱번째 기사'다워서, 너무나도 '지운' 다워서 도무지 뭐라 말할 수 없는 심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숭고함이 어쨋건 간에 단 하나만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는 자신을 지극히 사랑했던 한 여자를 지독히 상처입혔습니다.
그는 절대 잃지 말자고 다짐했던 순수를 잃었습니다.
그녀의 깊은 상처를 절실히 느끼면서 그의 결정에 동조할 순 없었습니다.
알겠냐, 이 빌어먹을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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