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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2 소건(逍乾)
작성
07.01.08 23:14
조회
2,808

작가명 : 가우리

작품명 : 강철의 열제-14

출판사 : 파피루스

말을 놓는 것에 양해를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우리..그는 참 나쁜 작가다.

전쟁을 이렇게나 미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그가 그리는 전쟁은 아름답다.

물론 사전을 찾아보면 맨 위에 나오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뜨겁다고 표현하기도 모자란 듯한 전우애.

장대한 전쟁 묘사.

그리고 가우리 군의 강함과 희생.

그 모든 것들이 그가 그리는 전쟁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소설에서, 그 비중이 적지 않았던 을지부루를 죽임으로서, 독자들의 전율과 눈물을 끄집어 냈다.

그리고 죽여도 곱게 죽이지도 않았다.

최대한 처절하게 그리고 강인하게, 그리고..멋지게.

멋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나의 언어적 실력이 안타깝다..

그렇게 그를 죽임으로서, 독자들은 묘현 카타르를 느낀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눈물을 닦으려고 눈을 감는 그 순간이, 그리고 그 시간이 소설에 대한 몰입도를 방해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글의 강한 장점을 하나 더 말한다면 요즘 출판되는 소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개성있는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주인공인 고진천에만 치우치지 않는, 어떨 때 보면 고진천 뿐만 아니라 가우리 무장들이 전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매력있는 캐릭들은 그의 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내 나이 이제 22살.

12살 때부터 무협과 판타지라는 장르 소설을 접하여,

근 10년 동안 글을 읽으며 처음 눈물을 글썽여 보았다.

작가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언젠가는..나도 저런 글을 한번 써 보고 싶다...

가슴 시리도록 찡한 글을..

저의 감상평아닌 감상평입니다.

더 쓰고 싶지만 저의 글 솜씨가 부족하네요.

안 읽어 보신 분은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52 군마
    작성일
    07.01.08 23:17
    No. 1

    강철의 열제 이상하게 저랑은 코드가 안맞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이벤마군
    작성일
    07.01.09 00:17
    No. 2

    이번 14권과 더불어 13권 진한 남자들을 느껴볼수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어서 완결이 되기를...

    전질 수집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네드
    작성일
    07.01.09 00:39
    No. 3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14권 정말 대단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1.09 01:56
    No. 4

    14까지 안가도....
    1.2권만 봐도 눈에 들어오지요.
    이 작가의 능력이 이미 보통이 아니구나. 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아리아리랑
    작성일
    07.01.09 11:34
    No. 5

    14권.. 저도 어제 택배가 도착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제 나이 아직은.. 20대 책보면서 한장넘기고 천장보고 또 한장 넘기고 천장보고. 눈물이라는 행위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책 한장 한장 넘기가 그리 어려웠습니다. 후.. 정말 괜찮은 수작이라고 생각이 됨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나우(羅雨)
    작성일
    07.01.09 14:36
    No. 6

    부루가 쓴 3장의 편지 부분에서 철철 울었습니다..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스웨렌젠
    작성일
    07.01.09 17:54
    No. 7

    하얀 로냐프강 보시면 눈물이 좔좔 쏟아집니다. 아주 제대로 사람을 울려요! 훌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7.01.09 18:58
    No. 8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7.01.10 00:54
    No. 9

    하나 사소한 딴지 카타르 -> 카타르시스 .. 가 맞는거 같네요 ^^

    강철의 열제 다음권 너무 기다려 집니다 ㅠ.ㅠ 그래두 혹시나 했는데 정말 죽일 줄이야. .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흑치성치
    작성일
    07.01.12 14:26
    No. 10

    저역시 오랜만에 감동이란걸 느꼈습니다.
    대부분 길이 길어지고 편수가 늘어나면 글들이 삼천포로 빠지거나 독자가 충분히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써나가는것이 대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전 10권이상 넘어가면 대부분 책을 놓곤 했습니다.
    하지만 강철의 열제는 좀 다르더군요.
    작가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간만에 감정에 흔들림을 느낀 작품..
    정말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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