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가우리
작품명 : 강철의 열제-14
출판사 : 파피루스
말을 놓는 것에 양해를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우리..그는 참 나쁜 작가다.
전쟁을 이렇게나 미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그가 그리는 전쟁은 아름답다.
물론 사전을 찾아보면 맨 위에 나오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뜨겁다고 표현하기도 모자란 듯한 전우애.
장대한 전쟁 묘사.
그리고 가우리 군의 강함과 희생.
그 모든 것들이 그가 그리는 전쟁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소설에서, 그 비중이 적지 않았던 을지부루를 죽임으로서, 독자들의 전율과 눈물을 끄집어 냈다.
그리고 죽여도 곱게 죽이지도 않았다.
최대한 처절하게 그리고 강인하게, 그리고..멋지게.
멋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나의 언어적 실력이 안타깝다..
그렇게 그를 죽임으로서, 독자들은 묘현 카타르를 느낀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눈물을 닦으려고 눈을 감는 그 순간이, 그리고 그 시간이 소설에 대한 몰입도를 방해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글의 강한 장점을 하나 더 말한다면 요즘 출판되는 소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개성있는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주인공인 고진천에만 치우치지 않는, 어떨 때 보면 고진천 뿐만 아니라 가우리 무장들이 전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매력있는 캐릭들은 그의 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내 나이 이제 22살.
12살 때부터 무협과 판타지라는 장르 소설을 접하여,
근 10년 동안 글을 읽으며 처음 눈물을 글썽여 보았다.
작가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언젠가는..나도 저런 글을 한번 써 보고 싶다...
가슴 시리도록 찡한 글을..
저의 감상평아닌 감상평입니다.
더 쓰고 싶지만 저의 글 솜씨가 부족하네요.
안 읽어 보신 분은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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