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규
작품명 : 풍사전기
출판사 : 뿔미디어
문피아에 연재하던 풍사전기를 보면서 이건 나오면 꼭 사야겠구나란 생각을 가지고 있던중 어제 책방에 가보니 책꽂이에 꽂여있는 것을 손이 저절로 가서 들고 왔드랍니다.
바람풍 사할사 바람과 사악함이 별호라는 이의 전기라..
제목을 다시 보니 내용도 새롭게 볼 수 있겠구나란 즐거움이 저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전에 문피아에서 봤던 내용의 반복일지라도 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 저를 찾아올지도 모르고 풍로녀석의 즐거운 말대답이 생각나책을 읽기 시작했어도 기대가 많이 되었답니다.
형로의 무공입문이야 백가흔의 작태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남궁영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문피아에서 봤던 감정이 살아나더군요.
풍로의 이야기가 아닌 영인의 영혼이 책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캐릭터가 꿈틀댑니다.
뭐 풍로로 시작된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스쳐지나가는 인물이 아닌
제대로 된 생명을 부여받은 살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어가는 도중에 막힘이 없이 2시간영화에 몰입해서 끝났을 때 아쉬움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처럼 읽었습니다.
풍로의 이야기지만 풍로가 주연이 아닌 조연처럼 느껴지는 건
다른 조연들이 가슴에 와닿는 이유겠지요.
우리의 희망이자 기녀계의 기둥인 주중팔 백가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영인과 녹아내리는 얼음 정영.
진.대백 사부들. 가주.호검영주.마영. 헉헉
그외에도 조연을 돕고 있는 엑스트라분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참 괜찮은 출발입니다.
일이권의 출발이 이정도쯤이라면 수작이 될 가능성을 농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과연 이 힘을 끝까지 가지고 갈련지 걱정이 좀 되기합니다.
과거 예에도 그런 일들이 종종 있었고
출판주기와 맞춰서 과연 잘 해나갈지 그냥 아쉽다란 표현으로 끝나기엔 시작이 너무 훌륭합니다.
앞으로 과연 어떨지 기대와 흥분과 약간의 염려를 가지고 풍사전기일이권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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