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규토대제
출판사 : 북박스
*앙신의 강림과 천마선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읽으시면 안되요.
미리니즘의 절정이라, 읽으시면 정말 아니됩니다.
*며칠 전에 메모장에 끄적이며 나름 정리한 내용입니다.
반말체 사용에 양해 부탁드려요. 꾸벅(_ _)
*그러면 두서없는 의문 퍼레이드를 시작하겠습니다.^^;;
규토는 과연 누굴까?
이 의문을 시작으로 '규토대제'를 곱씹어 보았다.
<< 규토는 망혼벽에 사로잡힌 망혼 중 하나이다?! >>
책 1권에서 그는 분명 자신을 황제로 자각하고 있었다.
-주술을 다루고 수많은 이들 위에 군림하던 포악한 황제의 모습으로 말이다.
책 2권 초반에 규토가 오크전사에게 패하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의미심장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바위틈에 숨어 새우잠을 자던 규토는 꿈을 꾼다.
-자신은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없는 뿌연 공간속(망혼벽)을, 하염없이 유영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망혼 중 하나였다.
-어느 순간 출구로 보이는 환한 빛을 보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망혼들과 경쟁하며 더 빨리, 더 힘차게 빛 속으로 뛰어들었고, 존재의 의미를 잃고 떠돌던 억겁의 세월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책 3권에서 규토는 망혼목을 만들었다.
-자신이 경험한 아스라한 옛 기억을 토대로 오크의 망령을 매달 수 있는 망혼목을 만들어낸 것이다.
위의 3가지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건
<분명 규토는 망혼벽의 존재였으며, 망혼벽에 사로잡히기 전에는 황제였다> 는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면서 의문점이 새롭게 생겨났다.
<과연 망혼벽의 10위 서열에 드는 존재인가? 아니면 새로운 망혼의 등장인가?>
-서열 10위 안에 드는 망혼 중에서 황제의 이름은 오직 한 사람만이 떠오를 뿐이다.
바로 서열 4위의 바텐키움!
-새로운 망혼의 등장일 수도?
책 5권에서 섀도우일족과 험프의 대화를 보면 공포황제의 전설이야기가 나온다.
-혼돈의 시기, 다른 종족을 전멸시키고 자신의 종족을 세상의 지배자로 우뚝 세운다는 공포황제의 전설.
-공포황제는 네 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나든가, 죽은 자들을 되살리든가, 혹은 허물을 여러 번 벗고 심장을 섭취한다던가...
(네 개의 눈은 규토가 지닌 주술의 힘이고, 허물을 벗고 심장을 취하는 것은 럭쇼의 능력.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건 마르티스의 주술.)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다시 새롭게 떠오르는 의문!
-과연 누가 공포황제인가?!!!
인간 규토? 뱀파이어 럭쇼? 오크 마르티스?
혹여 최후의 승자가 공포황제에 등극하는가?!!!
책 6권을 살펴보면,
규토의 경우. 오크와의 스캇섬 전투에서 오크에 대한 본능적인 말살의식을 가지고 있다.
-오크를 생명체라고 자각하지도 않는다. 이유도 모른 체, 사명처럼 오크를 말살대상으로 인식한다.
뱀파이어 자매 우노와 다스를 만났을 때 본능적인 적대감을 느낀다.
-오크들에게 한 것처럼 죽여서 망령으로 만든 다음 망혼목에 매달아야겠다.
마르티스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인간과 뱀파이어를 증오했다.
-이 세상에서 뱀파이어와 인간들을 다 지워 버릴 테다!
마치 인간, 뱀파이어, 오크. 이 3종족의 생존게임같지 않은가?!!!
-서로를 죽이고 죽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죽음의 종족게임.
본능적으로 서로를 적대시하고, 말살시키려는 3사람.
무언가의 안배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전개.
책 7권에서는 이러한 예측이 절정에 달한다.
-공간의 틈새에 자리잡은 회분홍빛 발톱을 지닌 존재가, 회분홍빛 목마들의 경주를 지켜본다.
세 목마는 럭쇼, 규토, 마르티스!!!
8번째 허물까지 벗게되는 뱀파이어 왕의 독주속에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아...회분홍빛. 희끄무레한 망혼벽의 망령들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누군가? 이 회분홍빛 발톱을 지닌 존재는?!!!
아델모가 찾던 최초이자 최후의 드래곤이란 존재인가?
(할트만인가? 규토에게 마법검을 건네준 그 할트만인가?!!!)
이 존재의 껍질속에 웅크리고 있는 건 도대체 누구인가?
뭔가 기대된다!
어쩌면 망혼벽의 망령들이 숨겨진 안배속에, 세상에 나와서 서로의 자웅을 겨루는 건 아닐까?
식인황제 바텐키움?!
피의 지배자 칼 자이츠?!
오크들의 왕 군터 자이츠?!
간간히 이들의 권능이 규토, 럭쇼, 마르티스를 통해 드러난다. 그렇다면?!
정말 망혼벽의 망령들이 현세에 도래해 뭔가의 안배속에서 치열한 생존게임을 하는 건 아닐까?
망혼벽과의 연관성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지만, 이전 앙신의 강림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망혼들의 등장일 가능성도 있다.
이전 망혼들의 경우 본능적으로 서로간의 종족을 말살하려한 망혼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칼 자이츠와 군터 자이츠는 영혼의 형제가 아니었던가?!
(아니면 이러한 적대감조차 안배인 것인가?!!)
아무튼...안배와 관련되었다고 추측되는 존재들을 살펴보자.
(1) 최초이자 최후의 드래곤.
(2) 공간의 틈새에서 세상을 주시하는 회분홍빛 발톱의 소유자.
(3) 신의 섭리를 걱정하고, 최초이자 최후의 드래곤의 뜻에 거스리지 않기를 바라며 규토의 숨겨진 족쇄 중 하나를 풀어주는 존재.
-규토가 폭주하는 싸이킥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붕괴되려는 순간 등장해, 크라이어제닉 필드라는 가공할 힘을 심어준 의문의 존재!
그럼으로 해서 규토 본인도 알지 못하던 태생부터 걸려있던 족쇄 중 하나를 완벽하게 해체할 수 있게 된다.
(1)= 할트만?
(2)= 할트만? 아니면 지온?
(3)= 달의 아이?
상상력의 폭주를 일으키는 존재들의 등장!!!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새로운 의문의 존재에 의해 새로 태어난 규토!
동종주술이 5단계에 들면서 감추어진 혈안!
새도우일족이 발굴한 동굴 벽에 새겨진 글귀 또한 의미심장하다.
-공포황제의 감겼던 눈이 열리는 날 세상은 두려움에 떨 것이요,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그 눈빛에 흘려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규토가 최후의 승자인 것으로 안배된 것인가? 그런건가?!!!
규토가 6단계에 올라서면 럭쇼나 마르티스는 상대조차 되질 않는건가?!!!
승자가 되어 럭쇼의 능력과 마르티스의 능력을 모두 갖추는가?!!
(천마선에선 럭쇼의 죽음이 명확치 않았다. 패해서 죽었는지, 아님 조용히 살다 죽었는지...규토대제를 쓰기 위한 쥬논님의 안배였음이라...)
그렇다면 책 초반에 나왔던
-공포황제는 네 개의 눈을 가지고 태어나든가, 죽은 자들을 되살리든가, 혹은 허물을 여러 번 벗고 심장을 섭취한다던가...
공포황제를 가리는 세명의 후보들 중 최후의 승자가 얻게 될 권능의 모든 것일까?!!!
아니면 살아남은 자의 권능만이 공포황제를 상징하는 힘이 될 것인가?!!!
책 7권에서 자리잡은 중심축 3인방.
럭쇼의 업그레이드 - (드래곤하트먹어치우기, 7~8번째 허물벗기시작)
규토의 업그레이드 - (크라이어제닉 필드, 동종5단계달성)
마르티스의 업그레이드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능력의 재발견(?).
오크가 아닌 인간!
적은 힘의 소모로 뛰어난 능력을 갖추는 인간병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규토가 오크의 영혼을 망령으로 만들어 힘의 원천으로 삼는 것처럼, 럭쇼가 다른 종족의 심장을 먹어야 효과가 빠른 것처럼, 마르티스도 인간의 시체를 향해 부활의 주술을 사용해야 효과가 뚜렷해진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안배가 이들에게 펼쳐진 것이 분명하다!!!
거듭되는 의문속에서 자리잡은 최후의 의문점들이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다.
1. 이런 안배를 펼친 존재는 누군가?!
2. 왜 이런 안배를 펼쳐야만 했는가?!
3. 목마로 비유된 3명은 정녕 망혼벽의 존재들인가?!
이런 발칙한 상상에 빠져보았다.
공간의 틈새에 꽁꽁 숨은 채, 세상을 주시하는 최초이자 최후의 드래곤 할트만.
숨어있는 전전 시대 드래곤의 처리를 두고 고민하는 신의 사자 지온과 달의 아이.
뭔가 거대한, 상상할 수도 없는 안배속에서 망혼벽의 세 망령을 풀어 할트만을 잡으려는 신의 사자 지온과 달의 아이.
그리고 이러한 이들의 의도를 알던 모르던, 풀려나온 망령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할트만.
(...저 깊고 깊은 곳의 마왕 베리오스는 이들의 싸움속에서, 장차 천마선의 배경을 그려내기 시작했을 수도...)
빠른 시일내에 후속권들이 출간되어, 나의 발칙하고 부끄러운 상상을 부셔주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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