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만검조종 1-7
출판사 : 청어람
<파문제자>, <태극검해>에 이어 세번째로 읽게 된 한성수의 무협 작품이다.
기인처럼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협 이야기꾼인 단양은 늙으막에 추소산이라는 제자를 들이게 된다.
제자가 된 추소산은 사부에게 당연히 武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고, 자신이 이야기꾼이라는 걸 밝힐 기회를 잃은 사부는, 제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나름 고심하며 검을 가르치는데...
그저 평범하길 바랬던 제자는 그야말로 천고의 기재였으니...
주인공 추소산은 이야기꾼 사부에게 배운 삼류 검법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고, 급기야 자신만의 무공을 만들어가며, 청출어람 이후에도 사제의 관계를 끊지 아니한 채, 협객이자 대종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 후반에 너무도 급격히 진보하게 되는 주인공의 무공과 다른 작품인 <태극검해>와 동시에 집필 및 출판되면서 각각의 작품이 지니는 개성과 경계에 혼란이 온 점, 대부분의 무협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결말 부분에서의 상투성 (최종 악당과 1:1 승부로 귀결, 전설의 탄생, 갈등 요소의 사라짐), 정과 사의 위치에 놓인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 및 그 외의 여인들과의 갈등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없이 끝내버린 점 등은 조금 아쉬웠다.
암튼 재미있게 읽었다.
그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뒷심만 좀 보완된다면, 앞으로가 더 더욱 기대되는 작가라 생각된다.
김용의 영웅문에 대한 오마주는 나름 미소짓게 만들었었다.
다시금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도록... ㅎㅎ
(모씨의 네이버 블로그 리뷰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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