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성
작품명 : 로스트킹덤
출판사 : 북박스
책 대여점에 놓여있는 수 많은 만화책중 골라서 보게 되는 것-의룡, 신입사원, 시마과장, 신의 물방울 등등-은 거의 없다. 특히 몇 장 안넘겨 보더라도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레벨업식 격투 만화를 보면 그저 한 숨이 나온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 탓이지만...
이것은 '장르'문학이라 칭하여져 나오는 책들에게도 해당된다. 그렇기에 더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로스트킹덤, 굳이 나누자면 전쟁소설이다. 삼국지와 같이 수많이 인물이 나오고 그들의 위용과 암계 혹은 애정이 펼쳐질 것이다. 아직 1~2권 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책 뒷표지-믿으시는 분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를 읽고 추측해보자면 분명히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첫째로 느낀 것은 비교적 빠른 진행으로 덜 지루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경쾌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반왕의 경우 읽는 내내 그 무게에 상당히 놀랐는데 그 뒤로 바로
읽어서 그런지 가볍다는 느낌보다 경쾌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셋째로 인물의 개성 표현이 조금은 부족하다 싶었다. 주인공의
호위기사는 아루스란 전기의 다륜을 연상시키나 어쩐지 부족하고
마법사의 말은 가끔씩 글의 분위기를 흐린다. (여타 양판이라 불리는 것들보다는 아주 많이 훌륭하다.)
넷째로 7개국을 설정해 놓았는데 과연 제대로 판이 벌려질지 걱정이 된다. 작가뿐 아니라 출판사가...
그리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작가가 글을 쓰면서 어느 정도 지형을
고려하면서 쓰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진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혹시라도 그렇다면 간략하게나마 지도라도 첨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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