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현우
작품명 : 종횡무진(in to the novel)
출판사 : 파피루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이 작품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재미있다는 것 입니다.^ ^
첫장을 펼치때 뭐야? 또 이계진입난동물이야... 하며 덮으려다
주인공이 이미 그 시선으로 책을 읽더군요.. 혹시나 하는 기대로
봤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7권까지 읽으면서 느끼는 다른 퓨전무협과
틀린점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일단 필력, 문체를 재쳐두었습니다. 그리고 줄거리도..(종횡무진의 줄거리 자체가 소설속에 들어간다는 소재빼고 신선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는 않습니다.)제가 비교한것은 바로 무공에 대한 설정입니다. 예전 3권전질 무협시절에 가장 큰 스토리 줄기중 하나가 바로 복수, 음모저지, 무공완성이 3가지 섞여서 이루는 것이 많았지요.. 어차피 무협자체가 현실에 없는 비상식적인 무공을 다룬다면 소설자체내 에서는 어느 정도 개연성과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납득하고 '아~하 이렇게 강해지는구나..' 하면서 이해시키는 최소한의 친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몇퓨전무협을 보면 무협소설이 상당기간 쌓아온 관례자체를 아예 무시하고 너무 엉성하고 터무니없기(원래 존재하지도 않는 무공자체에 쓰기에 어폐가 있지만..) 그지없더군요..거기다 천편일률적인 전투신묘사는 으음...(난무하는 강기나 어검술)
물론 무공설정 잘한다고 무협소설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협에 무공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특히 이런 퓨전무협의 작가의 경우 나이가 어린 분이 많더군요..
이런분의 소설을 읽다보면 과연 다른 무협소설을 몇권이나 읽었는지
아니면 자료조사를 위해 중국 무술이나 기공자료공부나 정 아니면 인터넷에 떠도는 설정집을 한번이라도 봤는지 묻고 싶더군요..아니면 머리속에 전투신을 그리면서 글을 쓰는것인지.. 물론 기존의 무공설정을 따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좌백님이나 백상님 같이 그분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무공설정은 그자체만으로 작품에 매력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종횡무진의 작가님의 경우 무협으로 건너온 현대인이라는 흔한 퓨전공식에 강호일통을 노리는 모종의집단저지라는 비록 단순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라인이지만(이런 스토리 생각안해본 무협독자가 있을런지...)
주인공이 현대인적인 사고에서 무협세상을 보는 독특한 재미와 더불어 현대과학지식으로 보는 무협속에 무공(거기다 응용까지!!) 내가 무협세상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독자의 의문을 자극하는 주인공의 행동등 이런 요소들이 감칠맛나는 조미료처럼 작품을 잘 버무렸더군요.. 책 읽는 와중에 보이는 구무협의 향수까지 작가님의 연륜이 범상치 않아 보여 책에 적혀있는 프로필을 봤더니73년생이이시더군요.. 물론 나이가 있어야 책을 잘쓰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 경험상 상당히 비례되더군요..(제가 작가님 나이보고 책을 보지는 않습니다. 나민채님이랑 팽타준님등 잘읽고있습니다...) 여하튼 요즘 퓨전무협이나 맛스타나오는 판타지소설처럼 강기나 검기만 난무하는 것이 아닌 대도오나 독보건곤같은 땀냄새나는 아니면 김용이나 태극문의 낭만적인(아직도 태극문 마지막 초식이름이 머리속에 여운이 남아있습니다...)좀 색다른 전투신을 소설 속에서 읽었으면 하는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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