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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항시문출래
작성
05.10.08 12:02
조회
3,418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주인공이 죽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죽어가는 과정이나, 죽는 모습에서 그 애절함 또는 처절함이 가슴 한편에 아련하게 오래도록 남아있기도 하죠.

어릴 때 읽은 무협지들 중 침사곡이라는 소설이 있었습니다.

그 소설의 서두에서 한 쌍의 기러기가 침사곡에 빠져죽는 모습을 애절하게 그리면서 침사곡이라는 계곡이 가지는 불행한 기운을 암시하더니, 종래에는 의형의 배신으로 결국에 침사곡에 빠져죽는 주인공 운학의 마지막 모습은 수많은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거의 해피엔딩 으로만 끝나는 요즈음의 무협 소설들을 읽을 때마다 때때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와룡생의 대표걸작중의 하나로 군협지라는 제목을 가진 소설에서는 착정검이라는 정을 끊는다는 단검이 어떤 불행한 암시를 나타내는 기물로 등장합니다

불과 1년 남짓한 세월동안 본인의 은원관계 및 무림의 각종쟁투에 관여하면서 정사를 막론하고 무림인들에게 나이는 어리지만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 진정한 대협의 풍모를 보여 주었던 주인공 서원평은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로부터 일장을 맞아 그 여인과 함께 무덤속에서 그 짧은 생을 마칩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죽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결말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어떤 식으로 그 결말을 종결시키느냐에 따라 그 작품은 독자들에게 도리어 깊은 인상과 작품에 대한 여운을 진하게 남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99 정상수
    작성일
    05.10.08 12:20
    No. 1

    그런 작품을 읽고 감동을 느낀 적은 있지만 그런 글을 읽으면 다시는 그런 글을 쓴 작가의 글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왠지 이번에도 그런 글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무상동
    작성일
    05.10.08 12:27
    No. 2

    재밌게 읽다가 암울함이 번지는 마무리라니..
    정말 옛날이지만 그때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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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헤이친구
    작성일
    05.10.08 12:34
    No. 3

    오래전 그런 무협지를 읽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제목이나 작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이들(고아원 비슷한..)을 위해 청부살인을 하고......
    결국은 아이들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주인공 나이도 많았던걸로 기
    억 하는데.... 눈물이 찔끔.....
    참 기억에 남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5.10.08 12:34
    No. 4

    그리고 보니 좌백님 소설중에 쥔공이 죽는 작품이 있었던 거 같았는데 ㅡㅡ;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풍검
    작성일
    05.10.08 13:29
    No. 5

    야광충 결말이 좀 애매하긴하죠.
    아무래도 애절하고 비극적인 분위기는 야설록님 글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5.10.08 13:37
    No. 6

    장경님의 암왕도 끝에 주인공이 죽지요...
    암왕, 작품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나타내는 제목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0.08 15:06
    No. 7

    가만 보면 무협 매니아들이 해피 엔딩 선호자들이군요.
    죽지는 않더라도 백치가 되거나, 거의 모든 걸 잃게 되는 작품도 있었는데.. 백치가 되는 작품 제목이 뭐더라? 도저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레비니크
    작성일
    05.10.08 18:54
    No. 8

    제가 알기엔 표류공주가 주인공들이 백치가 되어버리죠. 정말 수작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만이
    작성일
    05.10.08 20:01
    No. 9

    야설록님 작품중에서 자객.혈객..하여튼 객중에서 주인공이 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10.08 20:07
    No. 10

    주인공이 죽는건 정말 싫네요..비극적인것도 맘에 안들고....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을 바랍니다...현실적으로 무조건 해피엔딩은 불가능하겟지만 재미를 위해 읽고있는 무협소설에서까지 냉정한 현실세상을 보긴 싫네요..걍 무협소설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면 좋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5.10.08 20:13
    No. 11

    암왕에서 주인공 명강량은 죽지만.... 사실은 전대 성녀와 더 좋은 곳에서 만나는 결과가 됐기에 비극적인 소설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10.08 22:03
    No. 12

    데로드&데블랑, 하얀로냐프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비밀경찰
    작성일
    05.10.08 22:24
    No. 13

    군협지의 주인공은 죽은게 아니지 않나요? 가사상태에 빠진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주변인물들이 그를 살릴방법과 헤로인의 얼굴을 고칠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하며 끝났던거 같던데...
    다시 한번 봐야게군요. 모두 가지고 있으니...-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5.10.08 23:18
    No. 14

    우만이님// 그러고보니...신객의 주인공도 죽지요. 목숨을 연장할 방법이 있지만, 무림을 구하기 위해 무공을 선택하는 주인공.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5.10.08 23:41
    No. 15

    ^^;
    자객과 혈객은 끝까지 살아서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객과 마객, 사객의 3작품은 죽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5.10.08 23:55
    No. 16

    시객은 뭐 시작하자마자 죽었지 않습니까...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5.10.08 23:57
    No. 17

    그리고 서원평은 죽은 걸로 - 아니 본문에 죽었다고는 안 나오지만 자의소녀가 무슨 만년하수오, 천년설삼, 만년영지같은 것들 전부가 있어야만 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이미 살리기는 글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ArRrRr
    작성일
    05.10.09 02:03
    No. 18

    셰익스피어 3대 비극은 있어도
    3대 희극은 없다.

    라고 누가 그랬죠?
    않그랬나 -_-

    어쨋든 비극이 기억에 오래 남는 듯 합니다.
    신객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군협지는 서원평 않 죽는 야매작도 있답니다.
    시립도서관꺼에는 않 죽더군요 -_-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흐린구름
    작성일
    05.10.09 02:21
    No. 19

    시객이야 원래 죽어야 시작하니까요. ^^ 이 소설도 완전 먼치킨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다함
    작성일
    05.10.09 20:56
    No. 20

    정과검의 엔딩도 인상깊었는데요...
    진산님의 소설로 나중에 주인공이 토굴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를 기다리는 소녀는 한밤중에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을 두근거리지요...ㅠㅠ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돌아오지 못하는 쥔공. 정확한 결말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궁상쟁이
    작성일
    05.10.10 00:58
    No. 21

    객시리즈중 먼치킨 아닌게 있었나..ㅋ
    일단 다 어느정도는 하죠 그때 나온 작품들이 다 그랬으니..``ㅋ
    그런데 냉하상 님의 작품이엇나..ㅡㅡㅋ
    악인 무엇인거 같던데...죽기도 죽었고..기억이;;;;
    하여튼 주인공이 무척 인상깊었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몽환
    작성일
    05.10.12 15:19
    No. 22

    악인무적입니다.
    거의 15년전쯤에 읽고 주인공이 죽는다는 사실에 꽤나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는데..

    이제와서 겨우 찾아 읽어 볼려니..읽혀지지가 않습디다.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걸 괜히 찾았다는 후회가 밀려왔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일운몽
    작성일
    05.10.13 12:24
    No. 23

    대풍의연의... 주인공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타라천
    작성일
    05.10.14 21:05
    No. 24

    와룡생의 침사곡은 장르문학의 걸작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지요
    예전에 만화방에서 혈사신공이란 책을 보았습니다 와룡생 선우인으로 나왓는데 실제로는 을제상인(김의민)님의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작품에서도 주인공이(가형범) 마지막 장면에서 사랑하는 여인(백의랑랑 아화)을 구하기 위해 혈사에 뛰어듭니다(침사곡과 유사함)그러자 그를 사랑하는 또다른 여인 운초초 역시 혈사에 뛰어드는걸로 결말이 나는데요 제가 무협세계에 입문한 최초의 글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중1이었는데 거의 페닉상태였지요 주인공이 죽다니;;;
    너무나 슬퍼서 며칠을 끙끙 앓았던 기억이.....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접해보았는데 엔딩이 비극인 소설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것으로 미루어 훌륭한 작품들이 었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땡깡쟁이
    작성일
    05.10.25 20:41
    No. 25

    옥스타칼니스 아이들 읽어보세요
    마지막에 여운이 쪼~~~ㅏ~~~ㄱ 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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