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사자비
작품명 : 진천 벽력수
출판사 : ??
처음 이책을 보았을 때 저절로 아~ 라는 감탄사가 튀어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작품의 설명을 하자면 일단 전개 방식은 예전 전통 무협 소설에서 고집했던 인물 중심의 전개 방식을 쓰고있습니다..
즉 어떠한 사건을 중심으로 각각의 인물들이 튀어나와 자신들의 입장이나 움직임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주인공의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이지요.. 예전 영웅문이나
소오강호 등의 전통무협 소설의 방식입니다.
사건중심의 전략적인 전개방식이 대부분인 요즘 무협소설에서 뭔가 잘짜여진 인형극이 아니라 전통무협소설의 전개방식을 써서 소설의
앞내용을 쉽게 짐작하지 못한다는 장점이 있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무협 소설의 전개 방식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분명히 매력이 있는 전개 방식이지요..
물론 글쓰는사람은 배로 힘이 들지만요.
이작품에서 한가지더 꼽을 만한것은 작가님의 작명 센스 입니다.
아주 신선하고 사실적인 작명 수준이더군요. 무공명은 이렇게
짓는거다 라고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실에서의 무공명도 이런식으로 지어지고요.
천마신공, 비룡검법,부운신법, 청룡보, 건곤신공, 등등,, 이진 지겹습니다.
혈동삼백,이란 무공명 하나만 봐도 이 얼마나 신선합니까?
다만 천마라는 별호가 등장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더군요
필체 또한 고어체를 방식을 쓰려고 노력했더군요.. 신무협의 현대식
대화체만을 접했던 분들에게는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겠지만 글의
분위기를 잡는데 중요한 역활을 했습니다.
인물의 성격도 단순히 이 인물은 어떠어떠한 성격이다 라고 초반에
규정짓는게 아니라 인물의 물투나 그 행동으로 독자들에게 입체적
묘사를 하는 방식 또한 작가의 고심이 엿보입니다.
다만 글의 전개가 중간중간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나
권수를 거듭하면 할수록 그런 부분도 없어지더군요.
중반을 지나 마무리만 현재 상태로 잘만한다면 최고의 작품반열에
올려놓아도 무난하지 않나하는 본인 생각입니다.. ^^
제 개인적인 취향도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도 아직까지는
수작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김용, 고룡, 양우생 쓰리즈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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