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돈형
작품명 : 궁귀검신 2부
출판사 :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
궁귀검신 2부 8권까지 읽고나서 한마디로 생각나는 속담입니다.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다소 가물하지만 궁귀검신 1부에서
남궁가의 사람들과 의형제를 구하기 위해서 벌였던 사투
당가와의 오해에서 빚어진 주인공의 엄청난 시련과 갈등과 분노,
(제일로 가슴아팠던 것은 철면피의 죽음)
제갈가의 추잡한 음모, 비록 적이지만 패천궁 무인들의 화끈함
그리고 히로인들과의 로만스와 군데 군데 깃들여 있는 유머스러움 등은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2부 8권까지는 "무림분쟁 해결사 을지가"라고 책제목을 바꿔도 될만큼 별다른 갈등이나 반전없이 을지가 사람들만 나오면 모든게 해결이 되는 일방통행적인 이야기 전개로 인하여 을지호(주인공이 맞기는 한지 모름)를 비롯하여 그 주변인물들이 몰개성화 되다시피하여 읽고나면 아무런 기억도 나지않는 밋밋한 작품이 되어버린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죽고 촉이 망한뒤 후삼국지를 읽는기분이라고 할까요.
물론 궁귀검신 1부를 읽지 않고 2부만 본다고 하였을 경우에는 분명히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게는 워낙 1부의 후광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래도 9권나오면 망설이지 않고 빌려 볼겁니다. 재미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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