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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설서린을 읽고

작성자
Lv.1 잊혀쥐다
작성
05.09.21 14:57
조회
1,308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대형설서린

출판사 : 청어람

뒤늦게서야 대형 설서린을 읽었습니다..

'사신'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대략..전 어떤 말을 하기전에 한번즈음은 곱씹어 보는 편입니다..

어떤 단어를 선택하고 어떤 말을 해야지 조금은 진지하고 무겁고 싶각하게 보일까? 하는..약간의 속물근성이라고 해아할까?하핫..

예전에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에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함께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그때도 괜히 조금은 진지한 척, 내가 하는 말들을 치장했었

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샴퓨가 바닦에 조금만 남아 있어..다시 한번은 쓸 수 있겠다 싶어

그걸 뒤집어 놨는데 같이 사는 친구가 그걸 그냥 버려버린다면

꽤 화날것 같다고..자신은 그런면이 불편할 것 같다고..

전 친구의 이 말에 꽤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대략..대형 설서린을 읽으면서 평소 치장하기 좋아하는 내 말투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냥 간편하게 넘어가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괜히 어깨에 힘을 주고 밀하는 듯한 기분이랄까?

때론 그런 지나친 진지함 때문에 오히려 몰입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그 탓인진 몰라도 몇 몇 부분에선 독자의 이해를 구하지 않고

두리뭉실 그냥 넘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었습니다..

그동안 설봉님의 작품들이 대략 비슷한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다

는 것은 알고 있지만..그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설봉님의 작품들을

찾아 읽은 거긴 하지만..하지만 전작들관 달리 이 작품에선 왠지

주인공의 행동이나 전체적인 전개에 공감을 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몇 몇의 의문을 남긴채, 정말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결말

들까지..(나름으로의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던..)

아마도 대형설서린을 읽는 동안 제 어깨도 너무 힘을 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번 어깨에 힘을 탁 빼고 대형설서린을 다시 한번 읽어봐

야 겠다..란 생각을 한 번 가져봅니다..

아..그냥 글을 올린다는게 말도 안되는 비판글만 되고 말았다는..

ㅠㅠ

혹 다른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기분 상하지 않기를 바래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오행마검
    작성일
    05.09.21 15:33
    No. 1

    설봉님의 장점이자 단점인 지나친 설명을 말하시는건가요?

    그점은 작가 설봉을 대표하는 점이 되어서 바뀔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더불어 비슷비슷한 분위기는 최근의 경향이죠...

    사신 이전의 설봉님의 경우 실험작으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설봉아니면 볼수 없는 소제의 무협이 대다수 였습니다...

    이를테면 진법을 소재로한 암천명조나 독을 소재로한 독왕유고... 매우 사실적인 무공을 표현하고자한 산타.. 기존 무협계에서 소외되었던 해남파를 소재로한 남해삼십육검등


    하지만 사신이후 소재나 설정이 이전 작품들과 비슷하면서 비교적 쉽게 읽히는 소설을 쓰시고 계시죠...

    이점에 대해 매니아적인 분들은 약간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의 폭이나 시장의 반응은 오히려 더 좋아진듯한 느낌입니다...

    설봉님의 초기작들은 긴호흡을 필요로한 작품들이 많아서 좀 매니아틱한면이 강햇죠...


    더불어 사신의 추격씬은 암천명조에서 선보였엇고

    설서린은 수라마군의 세계관과 유사합니다...

    최근의 인기작 사자후는 남해삼십육검과 비슷한 설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히들
    작성일
    05.09.21 21:13
    No. 2

    사자후재밋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5.09.21 23:09
    No. 3

    헐헐.. 설봉님의 특이한 소재를 작품으로 한 것 중에 천봉종왕기가 빠졌네요. 이건 풍수지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죠.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ㅡ.ㅡ;

    전체적인 스토리라인 혹은 소재 중에 설서린에 차용된 부분도 있습니다.

    사견으로 설서린은 천봉종왕기를 가장 많이 차용한듯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로소
    작성일
    05.09.26 00:49
    No. 4

    대형 설서린 재밌는데..
    말 그대로 어깨 힘주고 보셨나보네요.
    원래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싫어한다니까.
    그냥 편하게..재밌게..때론 힘차게 볼 수 있는 글이던데..
    이상한 아자씨야..맨 위에 아자씨..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생뚱맞죵
    작성일
    05.09.30 00:10
    No. 5

    아! 대형 설서린...
    중학교 2학년떄인까 1학년떄인가(대충 1년전)에
    이 소설을 읽고 제가 무협의 세게예빠졌죠
    이 소설 읽고난 후 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 했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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