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는 책방 아줌마의 무한 추천에도 불구하고
사무라이 디퍼 쿄우에 실망한 뒤 검들고 어영부영 활개치는
만화를 기피하던 저였기에 읽기를 꺼려하던 만화였습니다.
초반부는 그림체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
그런데 요즘 너무~나도 읽을 만화책이 없었기에
(요즘 만화시장 침체가 아주 심각한.. 만화책보다 판타지, 무협
소설이 더 많이 발간되는 지경이니) 그냥 한번 속아주지
하는 심정에 빌려봤습니다. 결과는 16권까지 하루만에 독파 -_-;;
중반부 넘어가니 그림체는 너무 멋지면서 유려하고 중간중간
보이는 작가의 쎈쓰는 가히 절정에 다달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같은 장르라고 볼 순 없지만 바람의 검심에 필적할만한
만화라고 보네요.
물론 초반에 비해 갑자기 드래곤볼식으로 사건이 무한확장되는
스토리에 움찔하긴 했지만 전 그런걸 더 좋아합니다 ㅋㅋ
조연들도 외모부터 성격 등등 하나같이 톡톡 튀어다니니
주인공인 이치고보다는 다른놈들한테 더 정감이 가버리더군요.
차설하고 나중에 시간이 남을 때 애니도 한번 감상하고
여력이 된다면 구매해서 소장하고픈 만화였습니다.
안보신분 있으면 한번 일독하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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