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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맛의 호위무사, 수호령

작성자
Lv.19 R군
작성
03.10.08 14:36
조회
2,073

최근에 나온 무협 중 좋은 작품들이 많군요. 그래서 몇개의 추천의 글을 쓰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수호령입니다.

수호령은 예전에 요도전설이라는 분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현재 3권가지 출판된 상태고, 4권이 곧 나온다고 하네요. 연재되는 곳은 삼룡넷이고, 작가분은 이메일 받는 것을 아주 좋아 하신답니다 ^^;;

수호령에 대해 가볍게 설명드리자면, 주인공은 호위무사입니다. 마교주의 딸이 점쟁이에게 안좋은 말을 듣고, 그 처방(?)으로 좋은 호위무사를 들이라는 말을 들은 후 마교주가 엄선(?)해 키운 무사가 주인공이죠. 그러나 마교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그 마교주의 딸과 주인공이 도피를 하면서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언뜻 보면 호위무사와 비슷하게 보이는 이 스토리는, 몇가지 호위무사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초점이 다릅니다. 호위무사는 주인공과 용설아의 사랑, 그리고 주인공 그 개인에게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는 반면 수호령은 호위무사와 마교주의 딸이 무림에 나오게 되어 어떻게 세력을 키우고, 어떻게 성장하는가와 같은 보다 더 넓은 초점을 갖고 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두 사람의 개인적인 감정 표현이나 애정문제 등에 있어 호위무사에 비해 조금 애절함(?)같은 것이 떨어지는 맛이 있지만, 반대로 성장하는 모습이나 세력을 불려가는 모습 등에서는 호위무사와 다른 색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또 수호령은 호위무사에 비해 내용이 좀 더 가볍습니다. 호위무사가 소설 전반에 흐르는 무거운 공기의 매력을 뽐낸다면 수호령은 알듯 모를듯 하는 두사람의 관계와 세력을 키우는 스피디한(?) 전개때문인지 보다 가볍게, 그러나 결코 무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수호령은 호위무사와 마찬가지로 여자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니, 여자분들이라기 보다는 무협에 사랑의 요소를 잘 접합해서 순성만화나 다모와 비슷한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분들이나 감성적인 분들께 잘 어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작가님의 괜찮은 글솜씨가 곁들여져 읽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지요.

그렇다고 수호령이 완벽한 작품은 아닙니다. 1권 초반의 너무 비개연성있는 전개라던지, 주인공이 비뢰도식으로 강해진다던지(훈련은 빡세지만 원래 천재에요-_-;) 하는 점들이 있죠.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수호령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장점에 몰입하게 하는데 성공한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호위무사와 무상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P.S. 작가분이 요도전설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하셨더라구요. 요도전설의 작가분이라면 뭐.. 하면서 읽지 않으시면 후회하실겁니다 ^^


Comment ' 11

  • 작성자
    Lv.1 애국청년
    작성일
    03.10.08 17:40
    No. 1

    작가분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아직 2권까지 주인공과 여주인공에 관계에 진척이 없었던게 아쉬웠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별다른 이유도 없이 첫눈에 여자가 좋다고 그 여자의 수호령이 되서 맹세까지 하는게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와 볼만한 전투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던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요도
    작성일
    03.10.08 18:14
    No. 2

    ^^;; 흐미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운휘는 호위무사라기 보다는 지켜주는 사람이랄까요?
    그 사람의 꿈과 희망 까지도 지켜 줄 수 있는, 그래서 호위무사보다도
    어찌 보면 더욱 위라고도 볼 수 있는 그런 것을 표현 하고 싶었습니다.
    고무림에 자주 들리는데 남기는 댓글은 제 소설 감평들에만 다는 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요도
    작성일
    03.10.08 18:16
    No. 3

    마침 생일이었는데 이런 추천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듯 한 기분이군요.
    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탕을 빨면서 요도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해물과
    작성일
    03.10.08 22:30
    No. 4

    수호령 대단하죠 요도전설의 작가분으로 수호령을 읽다보면 그 양반이

    이양반이었나 할정도로 필력이 대다내 졌읍니다 , 내용은 다들아시겠구

    우리의 주인공 여운휘의 능력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넘 좋읍니다

    요도님이 댓글을 남기 셨으니 한마디만더요 ,

    수호령의 마지막은 흐지부지가아니되길 기원 합니다 (요도전설은

    좀 아쉬웠거든요 ^^) 수호령 강력 추춘 개인 등급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3.10.08 23:16
    No. 5

    앗 작가님이 직접 댓글을 다시다니 이런 영광이 ^^;;; 조만간 이메일 하나 보내드릴께요 요도때두 하나 보냈었는데 기억이나 하실런지 ^^;;;

    아무튼 수호령.. 제가 너무 지나친건지는 몰라도 작가분이 첫회에 복선을 넣으신것 같더군요. 복선의 핵심 단어는 충(忠)인데 과연 이게 작가님의 복선이 맞을런지.. ^^;;; 만약 맞다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적지는 못하겠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또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

    아무튼 요도님 생일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건필 부탁드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해물과
    작성일
    03.10.08 23:18
    No. 6

    아 생일이시구나 그럼 계좌 번호를 널리 전파하시길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3.10.08 23:50
    No. 7

    흠. 개인적으론 아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스토리전개나 상황묘사. 다 조잡하다고 느낍니다. 전 지금도 책으로 꼬박꼬박 읽고 있지만 글의 발전성을 못느낍니다.
    이런 댓글 남기면 문제될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03.10.09 22:41
    No. 8

    그냥. 편하게 읽을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어찌보면 가볍기도 해 보이지만.. 요즘 주류를 이루는 무협소설들처럼.

    그냥..편안하고 가볍게 읽을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거 같아요.

    주인공.. 여운휘 또한.. 거의 상대를 찾을수 없는 절대 고수니..

    제 주변의 후배들은. 주인공이 처음부터 강한걸 좋아하더군요..

    근데, 정말 궁금한건. 요도님. 그렇게 사탕 매일 빨면 이빨 안상시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월暈越
    작성일
    03.10.11 10:34
    No. 9

    글을 쓸때 실제로는 사탕을 안빨더군요. 그리고 평소에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엽샤량
    작성일
    03.11.07 16:36
    No. 10

    그러쿠낭.....^^;;(근데..증말..요도전설과..수호령이..동일작가분이라는게..의심스럽다니까영..갠적으루..수호령이..넘나..조아서리..쿠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4.01.16 13:18
    No. 11

    수호령, 1권인가? 여자(누구지?)에게 맹세할 때 조금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 것 빼곤 무난히 흘러가더군요. 어느정도...
    뭐, 볼만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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