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무사는 내가 지난 기말고사 시험기간부터 시작하여
시험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기 직전까지 읽은 글이다^^;
예전에 내 친구가 삼류무사를 읽은 후 "재미없어! 보지마!"
라고 한 말에 속아 넘어가(?) 이제껏 보지 않다가, 1년이
지난 오늘날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 속의 내용을 보곤
절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삼류무사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속뜻은 달라도) 삼류무사
'장추삼' 이란 캐릭터다.
이 '장추삼'이란 캐릭은 참 독특한 맛이 있다.
<소오강호>의 영호충과 같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면서도 다르고, 삼류깡패와도 같은 건들건들함을
보여주면서도 순진한 그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어찌보면 '영호충' 다음으로 내가 가장 정감이 가는
캐릭이 이 '장추삼' 일지도 모르겠다.
'무협소설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굳히고 있을 때쯤 이 책을 보아서 더욱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 그야말로 꼬맹이였을 때 생각해왔던
'캡짱' '고수' 가 바로 이 책안에 담겨져 있던 것이다^^.
그 당시 나이의 내가 내공이니 초식이니 하는 걸 어찌
알았겠는가? 그저 주먹질 잘하고 발빠르면 '잘싸운다~'
'고수다~' 라고 했을 뿐이지..
무협소설을 읽어오며 어렸을 적 생각해왓던 그런 이미지
(박투술)의 주인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소위 구무협이라고 하는 책들에게 슬슬
손을 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공도 없다. 오직 몸의 유연함과 주먹으로만 싸운다!
건들건들거리며 싸움거는 그 모습이란!
참으로 묘하면서도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렸을 적 꿈꿔왔던(?) '짱'의 모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었고 정겨웠다.
흠.. 삼류무사의 또다른 특징이 뭐가 있을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그런 앞의 말들은ㅡㅡ?)
삼류무사에는 어딘지 모르게 '독백' 어투의 말이 많다.
작가분의 설명어조나 인물들의 대화에서도 그렇다.
특히 인물들의 대화가 아닌 부분에서 그런 성향은
더 짙게 느껴졌다.
뭐.. 아니라면 그만이지만^^;;
삼류무사.
앞으로 더욱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해본다.
작가 김석진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칠정이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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