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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추천] 삼류무사

작성자
Lv.23 바둑
작성
03.01.02 18:38
조회
1,428

삼류무사는 내가 지난 기말고사 시험기간부터 시작하여

시험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기 직전까지 읽은 글이다^^;

예전에 내 친구가 삼류무사를 읽은 후 "재미없어! 보지마!"

라고 한 말에 속아 넘어가(?) 이제껏 보지 않다가, 1년이

지난 오늘날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 속의 내용을 보곤

절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삼류무사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속뜻은 달라도) 삼류무사

'장추삼' 이란 캐릭터다.

이 '장추삼'이란 캐릭은 참 독특한 맛이 있다.

<소오강호>의 영호충과 같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면서도 다르고, 삼류깡패와도 같은 건들건들함을

보여주면서도 순진한 그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어찌보면 '영호충' 다음으로 내가 가장 정감이 가는

캐릭이 이 '장추삼' 일지도 모르겠다.

'무협소설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굳히고 있을 때쯤 이 책을 보아서 더욱 그런 것일

지도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 그야말로 꼬맹이였을 때 생각해왔던

'캡짱' '고수' 가 바로 이 책안에 담겨져 있던 것이다^^.

그 당시 나이의 내가 내공이니 초식이니 하는 걸 어찌

알았겠는가? 그저 주먹질 잘하고 발빠르면 '잘싸운다~'

'고수다~' 라고 했을 뿐이지..

무협소설을 읽어오며 어렸을 적 생각해왓던 그런 이미지

(박투술)의 주인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소위 구무협이라고 하는 책들에게 슬슬

손을 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공도 없다. 오직 몸의 유연함과 주먹으로만 싸운다!

건들건들거리며 싸움거는 그 모습이란!

참으로 묘하면서도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렸을 적 꿈꿔왔던(?) '짱'의 모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었고 정겨웠다.

흠.. 삼류무사의 또다른 특징이 뭐가 있을까.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그런 앞의 말들은ㅡㅡ?)

삼류무사에는 어딘지 모르게 '독백' 어투의 말이 많다.

작가분의 설명어조나 인물들의 대화에서도 그렇다.

특히 인물들의 대화가 아닌 부분에서 그런 성향은

더 짙게 느껴졌다.

뭐.. 아니라면 그만이지만^^;;

삼류무사.

앞으로 더욱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해본다.

작가 김석진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칠정이 拜


Comment ' 2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02 20:02
    No. 1

    장추삼은 건달같이 단순하기도 하지만...
    의리가 깊고 자신의 생각에 신념이 잇으며..그리고.. 행동하는 모습보다.. 똑똑하고 현명하다는 겁니다..
    그의 성격이 잘 그려져 있어 읽을 수록 재밌습니다..
    하루 친구 기학과의 우정또한 잘 그려졌구요..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고 가장 크라이 막스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석진님이 건필을 빕니다... 이제 종반을 향해 치닫는군요..
    정말 재밌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1.02 21:31
    No. 2

    성장하는 청년의 일대기(?)라고 해야할까요??
    진정한 청년 장추삼!!!
    왜이렇게 추삼이가 좋아지는지...(헉..저 뵨태아님!!ㅡ_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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